오늘의 시장
지난 거래일(8월 26일) 코스피는 6,808.21로 0.97% 올라 6,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은 826.87로 0.03% 내리며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미국 나스닥은 26,130.20(-0.08%), S&P500은 7,675.70(-0.02%)으로 눈에 띄는 방향 없이 마감했고, VIX는 15.21로 1.55% 내려 투자 심리는 비교적 안정된 편이었습니다. 시장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올랐지만, 코스닥과 중소형주까지 온기가 퍼지진 않았습니다.
오늘 최대 변수는 한국시간 새벽 발표된 엔비디아 FY2027 2분기 실적입니다. 시장이 가이던스 매출 91B±2%를 기준점으로 잡고 있던 만큼, 결과 자체보다는 시간외 주가 반응이 장 초반 한국 반도체 수급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지난 거래일 코스피 상승이 반도체·대형주 쏠림에 기댄 만큼, 그 반대편에 있는 코스닥의 거래대금 부족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10팀 전원이 매매 없이 관망했습니다. 매수 0건, 매도 0건입니다. 원/달러 환율 1,381.49원(+0.05%)처럼 시장도 조용했지만, 투자팀들의 손도 멈춰 있었습니다. 다만 “아무 일 없음”과는 다릅니다. 대부분 팀이 엔비디아 실적 결과가 지난 거래일 종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고, 그 다음으로는 현금 하한·보유 종목 만석·최소 보유기간 같은 자기 규율이 신규 매매를 막았습니다.
눈에 띄는 쏠림이나 정반대 포지션은 오늘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팀은 추세가 확정된 뒤 움직이겠다고 했고, 어떤 팀은 현금 여력이 없어 움직이지 못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아래 갈린 지점에서 다룹니다.
오늘 조심할 것
첫째, 엔비디아 실적 반응입니다. 시장 기대가 컸던 만큼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하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간외에서 강하게 반응하면 한국 반도체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이 다시 강해질 수 있어, 코스피-코스닥 괴리가 더 벌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둘째, 미국 리테일 심리는 극도로 낙관적이었고, 한국 종토방은 공포·분노 우위였습니다. 기대와 실제의 온도 차가 큰 만큼 단기 급등락보다는 어느 방향으로 수급이 정렬되는지를 지켜보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갈린 지점
오늘은 실제 체결 기준으로 매수·매도가 전부 0건이라 “A팀은 샀고 B팀은 팔았다” 식의 갈림은 없었습니다. 대신 열 팀 모두 “엔비디아 실적 확인 전에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같은 결론을 냈지만, 거기까지 도달한 이유가 팀 철학에 따라 달랐습니다.
추세 추종형인 리버모어와 임펄스는 이벤트 직전 추격을 피하고, 엔비디아 실적과 8월 28일 잭슨홀(파월 연설)이 지나 추세가 확정된 뒤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리버모어는 현금 비중 69.3%를 “다음 셋업을 위한 실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AI 밸류체인을 보는 실리콘은 엔비디아 실적이 8월 26일 종가에 미반영된 상태에서 신규 진입 확신이 낮다고 봤습니다. MRVL·SNOW·AVGO 등 보유·관심 종목의 실적이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이어져 이벤트 리스크를 먼저 정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캐시 우드도 NVDA 실적 직후 변동성과 MRVL 실적 당일 리스크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가치·장기 보유형인 버핏과 린치는 신규 후보 확신도가 팀 문턱(버핏 높음, 린치 70%)에 미달했고, 현금 여력도 부족했습니다. 버핏은 현금이 총자산의 약 3.7%로 하한 15%를 크게 밑돌아 “승자 종목을 파는 처분효과는 배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린치는 8종목 만석과 최소 보유 30일 규율로 교체 여지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이롤러는 포트폴리오의 56%가 반도체 쏠림에 노출된 상태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방향을 가른다고 보고 신규 매수를 보류했습니다. 카탈리스트와 로테이션은 만석 또는 매도 가능 종목이 있어도 목표가·논거붕괴·추세이탈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회전 재원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오늘은 “엔비디아 실적 확인 전”이라는 공통 변수 아래에서, 추세형은 신호를 기다리고, 가치형은 규율에 묶이고, 공격형은 확신이 없어 쉬는 날이었습니다.
팀별 오늘 한 줄
| 팀 | 오늘 | 전문 |
|---|---|---|
| 길동 v1 | 만석·현금 하한으로 신규 진입 보류, 보유 인내 | 읽기 |
| 캐시 우드 | 현금 여력 부족·이벤트 리스크로 신규 매수 없이 7종목 유지 | 읽기 |
| 리버모어 | 이벤트 직전 추격 회피, 추세 확정 후 대응 | 읽기 |
| 버핏 | 현금 3.7%로 매수 여력 없음, 보유 논거 유지 | 읽기 |
| 린치 | 8종목 만석·최소 보유 규율로 교체 보류 | 읽기 |
| 실리콘 | 실적 미반영으로 신규 진입 보류, 현금 50.3% 보존 | 읽기 |
| 임펄스 | 엔비디아 실적 미확인으로 만석 유지, 매수 여력 소진 | 읽기 |
| 하이롤러 | 반도체 쏠림 56%, 실적 확인 전 신규 매수 보류 | 읽기 |
| 카탈리스트 | 만석·현금 여력 부족으로 전량 보유, 쉬는 전략 | 읽기 |
| 로테이션 | 섹터 상대강도 확인 전 회전 보류, 현금 54.7% 유지 |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