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일지 — 8월 12일: 호르무즈發 원유·정유 급등에도 만석, 18일 규율이 지키는 퇴로
호르무즈 긴장에 유가가 5% 폭등하며 정유·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인 하루입니다. 우리 팀은 11종목 모두 보유를 결정했어요. 대부분의 종목이 최소 보유기간(18일)을 채우지 못해 매도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유일하게 보유기간이 지난 SK이노베이션도 유가 상승 모멘텀을 감안해 계속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하나금융·메리츠·BAC·ServiceNow 등이 18일차에 접어들면, 11종목을 7종목으로 압축하는 리밸런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금융 섹터 쏠림을 줄이고 바이오·에너지 섹터 리더로 집중도를 높이는 게 지금의 전략 방향이에요.
어제(8월 11일) 시장은 참 시끄러웠어요. 여러분도 뉴스 헤드라인 읽으면서 '이 종목은 올랐겠네' 하고 예상하셨을 텐데, 실제 돈을 벌려면 그 예상보다 한 발 더 나가야 하거든요.
오늘은 신규 매매 없이 현재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날입니다. 휴장도, 현금 부족도 아닙니다. 우리 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최소 보유 기간(18일) 이라는 규율이 지금 우리 손을 붙들고 있어요. 지난 2주 동안 좋아 보이는 종목들을 여럿 담았더니 11종목으로 늘어났는데, 이 중 대부분이 아직 18일을 채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매도할 종목이 사실상 없습니다. 이럴 땐 제가 60년 시장을 본 바로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움직이지 않는 것도 하나의 큰 결정'이라는 점이에요.
시장 주요 이슈
1. 호르무즈 해협發 유가 폭등, 정유·에너지가 시장을 지배하다
지난밤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어요. 이란이 "미국이 몇 가지 요구를 먼저 들어줘야 한다"고 버티면서 교착 상태가 길어지자, 국제 유가가 단숨에 5% 급등했습니다. WTI(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82.13달러, 브렌트유는 87.72달러까지 치솟았어요 [CNBC, 2026-08-11].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하루 평소 130척에서 6척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이 결정타였어요 [Bloomberg, 2026-08-11].
이게 단순한 유가 얘기만은 아니거든요.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 같은 대형 정유주가 직격 수혜를 받아요. 실제로 어제 국내 증시에서는 정유·화학 섹터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우리 포트폴리오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5.3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유가 강세가 오래가면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성장주 전반에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어요.
2. 코스피 6,345선 안착,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 그러나 쏠림 있다
어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29억원과 1,596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6,345.53에 마감했어요 [네이버, 2026-08-11]. 삼성전자가 +4.13% 폭등하며 외국인 246만주가 몰렸고, 셀트리온(+4.73%), 유한양행(+4.39%) 같은 바이오주도 강세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갈림길'이 있었어요. 같은 날 코스닥은 0.39% 상승 마감했지만, 방산·조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7.65% 폭락했고, 한화오션(-5.72%), 현대로템(-5.86%)도 급락했어요 [네이버, 2026-08-11]. 시장의 자금이 '반도체·바이오'로 몰리면서 '방산·조선'에서는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로테이션 장세입니다. 우리 포트폴리오도 이 흐름에 올라탄 쪽과 맞은편에 같이 서 있는 쪽이 섞여 있어요.
3. 마이클 버리, 오라클 숏 포지션 — AI 인프라 거품 논쟁 재점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오라클(ORCL)에 대해 숏 포지션을 공개하며 "AI 인프라 거품이 터지기 직전"이라고 경고했어요. 그가 지적한 건 오라클이 지고 있는 약 2,600억 달러(한화 약 366조원)의 미래 데이터센터 리스 의무였죠 [Barchart/TipRanks, 2026-08-11].
이 소식에 오라클은 하루 만에 -3.99% 급락했고, 같은 논리로 AI에 대규모 투자 중인 Amazon, Google 등도 동반 약세였습니다. 특히 Google은 유럽연합(EU)에서 41억 유로(약 6조원) 규모의 반독점 벌금이 최종 확정되면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사업에 대한 규제 우려까지 겹치며 -3.84% 급락했어요 [Yahoo, 2026-08-11].
투자팀 회의 요약 — 보유 종목 점검
어제 저녁 팀 회의실에서 매매는 없었지만, 보유 중인 11개 종목을 하나씩 뜯어봤습니다. 각 종목마다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팽팽하게 붙었어요.
SK이노베이션(096770)
강세론자: "WTI 82달러, 정제마진 초강세, 그리고 윤활기유는 말할 것도 없고요. SK엔무브가 카타르 GTL 설비 폭발 사고의 반사이익으로 영업이익률 35% 가까이 뽑고 있어요. 여기에 SK온의 흑자전환까지 더해져서 이제 한 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나오는 걸 확인했어요. 유가 강세 국면에서 에너지주 비중을 줄이는 건 바보 짓이에요."
약세론자: "하지만 이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작년 연간 순손실이 5.4조원이에요. SK온의 흑자도 AMPC(미국 생산세액공제)라는 보조금에 기댄 측면이 크고, 호르무즈 이슈가 해결되면 유가는 급락할 거예요. 부채비율 190%에 달하는데 금리까지 오르는 마당에 이걸 무시할 수 없어요."
판단: "지금 가장 달아오른 호르무즈發 유가 강세의 중심 수혜주예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 중이고, 수급도 좋아요. 보유 21일차로 이미 매도 가능한 종목이지만, 지금 이 업황 모멘텀에서 굳이 팔 이유를 찾지 못했어요. 보유합니다."
KB금융(105560)
강세론자: "KB는 2분기 순이익 1.99조원 찍으면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CET1(보통주자본비율) 13.74%라는 업계 최고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만 7,000억원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는데, 이 정도 주주환원 강도면 PBR(주가순자산비율) 1.07배는 너무 낮아요. 일본 메가뱅크처럼 1.2배까지는 가야죠."
약세론자: "52주 고점(194,500원) 대비 14% 하락했고, RSI도 52로 중립 아래로 내려왔어요. 단기 추세는 약세입니다. 여기에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과징금 리스크도 아직 남아 있고요. 이란 전쟁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단기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에 은행주가 흔들릴 수 있어요."
판단: "강한 실적과 주주환원은 분명한 장점이지만, 단기 가격 조정과 섹터 내 로테이션이 걸림돌이에요. 다만 보유 5일차라 당장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실적 시즌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지켜봅니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강세론자: "하나금융은 PBR 0.80배로 KB금융(PBR 1.02배) 대비 훨씬 더 저평가되어 있어요. 밸류업 2.0을 발표하며 ROE 12%, 주주환원율 50%를 공식 목표로 내걸었고, 이미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어요. 2분기 NIM(순이자마진)도 +6bp 올랐고,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7% 급증했거든요. 지금 PBR 1.0배로만 가도 25% 수익이에요."
약세론자: "하지만 비은행 부문 ROE(자기자본이익률)가 3.6%에 불과해요. 그룹 전체 ROE 12%를 달성하려면 결국 하나증권과 하나카드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나와야 하는데, 거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거기에 NPL(부실채권) 비율도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0.93%로, 경기 둔화 시 대손충당금 부담이 가장 크게 올라올 수 있는 종목이에요. 외국인 순매도도 계속되고 있고요."
판단: "지금은 15일차로 법적 보유기간에서 3일 남았어요. KB보다 저평가된 만큼 반등 시 탄력은 더 클 수 있지만, 건전성 지표가 걸리죠. 매도할 수 있는 날짜가 오면 그때 시장 분위기와 수급을 다시 보겠습니다. 지금 보유는 문제없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강세론자: "ROE가 20.9%예요. 국내 금융지주 중 압도적 1위입니다. 게다가 이익의 50% 이상을 자사주 소각에 쓰겠다고 공언한 유일한 회사예요.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는데, 여기서 서프라이즈 나오면 지금 PER(주가수익비율) 9.8배 수준은 너무 싸다는 게 증명될 거예요."
약세론자: "검찰이 메리츠증권을 압수수색했어요. '메리츠원' 프로젝트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인데, 만약 이게 배임이나 시세조종으로 번지면 최악의 경우 PER 7배 아래로도 추락할 수 있어요. 수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리스크는 현재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봐야 합니다. 거기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줄어들면 메리츠증권의 수탁수수료도 줄어들 거예요."
판단: "ROE 20%의 매력과 검찰 리스크라는 블랙스완이 공존하는 상황이에요. 기관이 24일 연속 순매수 중이라 지금 수급은 튼튼하지만, 고개를 들고 지켜봐야 합니다. 보유 15일차, 마찬가지로 당장 논할 수 없는 단계예요."
DB손해보험(005830)
강세론자: "PER 5.6배예요. 너무 싸요. 2분기 순이익이 5,140억원으로 1분기 대비 91% 급증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이게 확인되면 지금 주가는 말 그대로 '바겐세일'입니다. 포테그라 인수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고, 블랙록이 지분을 6.08%까지 늘렸다는 건 글로벌 큰손들도 이 저평가를 눈치챘다는 뜻이에요. 8월 13일 실적 발표가 초대형 촉매입니다."
약세론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고 있어요. 1분기 85.9%였고, 여름 태풍·폭우까지 겹치면 87%를 넘어 보험영업 적자로 돌아설 수 있어요. 손해보험은 금리 상승기엔 좋지만, 경기 둔화로 한은이 금리를 내리면 투자수익이 줄어듭니다. 지금 고금리가 영원할 거라고 믿는 건 위험해요. 외국인도 아직 매도 우위입니다."
판단: "저평가와 배당 매력이 크고, 코앞으로 다가온 실적 발표가 강력한 촉매예요. 보유 8일차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종목은 실적 확인만 되면 오히려 더 늘리고 싶은 종목이에요. 일단 지켜봅니다."
Bank of America(BAC)
강세론자: "2분기 실적에서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했어요. 주식 트레이딩은 전년 동기 대비 70% 폭증했고, 자사주는 분기마다 80억 달러 규모로 매입 중입니다. 14% 배당 인상한 것도 엄청난 자신감이죠. PER 12.5배에, CET1 11.2%에, 이 정도면 대형 은행 중에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이에요."
약세론자: "OCC(미국 통화감독청)가 자금세탁방지(AML) 위반으로 제재를 준비 중이에요. 벌금이 30억 달러를 넘으면 한 분기 순이익 대부분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고용지표 둔화 조짐이 보이면 신용카드 연체율이 올라가고, 그럼 대손충당금이 급증하죠. 지금 52주 고점 근처라 공매도 세력이 노리기 좋은 자리예요."
판단: "견고한 실적과 강력한 자본환원은 부정할 수 없어요. OCC 리스크는 불확실성이지만, 보통 이런 건 협상 마무리되면 주가가 오히려 안도 랠리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요. 보유 15일차로 아직은 논할 수 없고, 지금은 보유합니다."
ServiceNow(NOW)
강세론자: "2분기 구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는데, 이제 AI ACV(연간계약가치)가 1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새로 따낸 계약의 50%가 좌석 수가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outcome) 기준으로 체결됐다는 건, AI로 인한 인력 감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SaaS 아포칼립스'에서 완전히 자유롭다는 뜻이에요. Forward PER 25.9배는 동종업계 역사적 평균(50–90배) 대비 바닥이에요. 10월 말 실적만 확인되면 바로 40배로 간다고 봐요."
약세론자: "아직 1,000명 감원을 발표할 정도로 수익성에 대한 불안이 내부에도 있어요. Microsoft와 Salesforce가 번들링 공세를 강화하면 가격 방어가 힘들어질 거예요. Q3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는데, 이게 성장률 둔화의 신호일 수 있어요."
판단: "AI 소프트웨어 리더 중 한 곳이지만, 우리는 이미 Palantir라는 더 고성장하는 AI 소프트웨어 종목을 보유 중이에요. 중복 부담이 조금 있어요. 보유 15일차라 아직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강세론자: "2분기 영업이익률 18.4%라는 게 말이 됩니까. 조선업에서 이 정도 마진은 슈퍼사이클이 분명하다는 방증이에요. 수주잔고도 761억 달러로 약 3.5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했어요. 여기에 한미조선협력센터 출범하고 미 해군에 RFI(정보요청서)까지 대응 중이니까, MASGA(미국 조선 재건)는 이제 현실이에요. 지금은 탱커 사이클이 LNG선 공백을 메워주고 있고, LNG선 발주 재개되면 불 붙을 겁니다."
약세론자: "어제 방산·조선주 전체가 약세였어요. 자금이 반도체·바이오로 쏠리면서 조선은 한동안 소외될 가능성이 있어요. Clarksons 신조선가 지수도 소폭 조정 중이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밑으로 내려오면 원화 환산 마진도 줄어들죠. 그리고 언제 LNG선 발주가 진짜로 재개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판단: "조선 슈퍼사이클의 선두주자라는 점엔 이견이 없어요. 다만 우리가 편입한 지 이제 0일차라는 게 문제죠. 최소한 9월 초까지는 물 흐르는 대로 지켜봐야 해요. 그때 수급이 다시 살아나면 좋고, 아니면 그때 가서 교체를 고민할 수 있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강세론자: "2분기 영업이익 1.37조원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8월에는 미국 차륜형 자주포(MTC)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했어요. 폴란드 K9 3차 계약도 연내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대형 수주가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PER 38배는 글로벌 방산 피어(37.9배)와 정확히 일치하는데, 성장성 감안하면 오히려 싸요."
약세론자: "루마니아 IFV 사업 수주 실패가 충격이었어요.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뜻이죠. NATO 국방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와중에 수주 하나 삐끗하면 지금 멀티플은 유지되기 어려워요. 여기에 부채비율 221%로 재무 건전성도 완벽하지 않고요. 최근 1주일 사이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눈여겨봐야 해요."
판단: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섹터 차익실현 매물에 휩쓸려 하락 중인 전형적인 패턴이에요. 지금은 손절도, 추가 매수도 아닌 관망이 답입니다. 이 종목도 0일차예요. 지켜봐야죠."
알테오젠(196170)
강세론자: "ALT-B4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누가 부정할 수 있나요? 이번에 3번째 글로벌 제약사와 5,219억원 계약 체결했고, MSD의 키트루다SC 전환율이 8.9%까지 올라왔어요. 로열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거예요. 바이오 섹터가 가장 강한 자금 흐름을 타고 있는 지금, 섹터 리더인 알테오젠을 팔 이유가 전혀 없어요."
약세론자: "RSI가 82.4로 완전 과매수 신호예요. PER 161배면 미래 이익을 너무 과도하게 앞당겨 반영한 거 아닙니까? 경쟁사인 할로자임의 Enhanze 플랫폼이 언제든지 특허 도전할 수 있어요. 지금 주가에는 아무 탈 없이 로열티가 쭉 들어온다는 가정이 이미 깔려 있어요. 외국인 매도 지속되는 것도 신경 쓰이고요."
판단: "바이오 섹터 강세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실적도, 수급도, 뉴스도 좋은데 보유 8일차라 팔 수도 없고, 팔고 싶지도 않아요. 지금은 그냥 두는 게 상책입니다."
Palantir(PLTR)
강세론자: "Q2 실적 보고 깜짝 놀랐어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는데, 미국 상업 부문만 따로 떼면 149% 성장이거든요. GAAP 순이익률 55% 찍었고, Rule of 40이 155%면, 경쟁사 ServiceNow의 4배 수준이에요. S&P 500 편입 가능성에, AI 주권 수요가 하반기에 더 강해질 거라서 지금 멀티플 논할 때가 아니에요. 추세를 타야죠."
약세론자: "TTM PER 148배, EV/Sales 47배입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역사상 이 정도 멀티플은 무조건 거품이었어요. Michael Burry가 Oracle에 숏 친 건 시작일 뿐이에요. 'SaaS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 AI 거품 붕괴 때 가장 크게 터질 수 있는 종목이에요. ARK Invest도 벌써 매도하기 시작했어요."
판단: "이 종목은 의견이 가장 극단적으로 갈리네요. 성장성은 소름 돋을 정도인데, 밸류에이션도 소름 돋아요. 0일차라 당분간 팔 수는 없고, 지금 당장 팔고 싶지도 않아요. 적어도 분기 실적 두 번 정도는 더 봐야 이 종목의 진짜 속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세가 꺾이지 않는 한 타고 가는 전략입니다."
CIO 최종 판단과 근거
오늘 회의를 마치며 내린 결정은 단순합니다. 모두 보유(Hold)입니다.
매도 신호(손절·트레일링)에 걸린 종목은 없었어요. 최소 보유기간 18일을 넘긴 종목은 SK이노베이션(21일차) 하나뿐인데, 유가 급등이라는 강력한 업황 모멘텀 앞에서 굳이 서둘러 팔 이유가 없더라고요.
지금 우리 포트폴리오는 중복과 쏠림이라는 두 가지 구조적 부담을 안고 있어요. 금융 섹터에 5종목(하나금융·메리츠금융지주·DB손해보험·KB금융·BAC), AI 소프트웨어에 2종목(NOW·PLTR), 방산·조선에 2종목(한화에어로·한국조선해양) 등등. 애초에 우리 팀 규율은 최대 7종목인데, 11종목으로 크게 오버된 상태예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내일(8월 13일)부터 하나금융, 메리츠, BAC, ServiceNow 등 핵심 종목들이 18일차에 접어들거든요. 그때 시장이 지금처럼 '반도체·바이오 쏠림, 방산·조선 소외' 구도를 유지한다면, 우리는 그날 바로 11종목을 7종목 이하로 압축하는 리밸런싱에 들어갈 거예요. 매도할 종목을 미리 정해둔 것은 아니지만, 가장 강한 산업 섹터에 돈을 몰아주는 게 로테이션 팀의 철학이니까요.
오늘은 그래서 "조용한 관망의 날" 이라고 정리할게요. 포트폴리오가 잠시 숨을 고르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날입니다.
포트폴리오 현황표 (2026-08-11 종가 기준)
| 종목명 (코드) | 보유수량 | 평균매수가 | 현재가 | 매수총액 | 평가금액 | 평가손익 | 수익률 |
|---|---|---|---|---|---|---|---|
| 하나금융지주(086790) | 1주 | 132,400원 | 130,500원 | 132,400원 | 130,500원 | -1,900원 | -1.43% |
| 메리츠금융지주(138040) | 1주 | 123,300원 | 126,300원 | 123,300원 | 126,300원 | +3,000원 | +2.43% |
| 알테오젠(196170) | 1주 | 308,500원 | 323,500원 | 308,500원 | 323,500원 | +15,000원 | +4.86% |
| DB손해보험(005830) | 1주 | 157,000원 | 166,100원 | 157,000원 | 166,100원 | +9,100원 | +5.80% |
| Bank of America(BAC) | 1주 | 62.05($) | 63.17($) | 87,592원 | 89,177원 | +1,585원 | +1.81% |
| KB금융(105560) | 1주 | 170,700원 | 168,500원 | 170,700원 | 168,500원 | -2,200원 | -1.29% |
| SK이노베이션(096770) | 17주 | 116,900원 | 123,200원 | 1,987,300원 | 2,094,400원 | +107,100원 | +5.39% |
| ServiceNow(NOW) | 1주 | 98.78($) | 124.88($) | 139,442원 | 176,290원 | +36,848원 | +26.42% |
| HD한국조선해양(009540) | 1주 | 404,000원 | 391,000원 | 404,000원 | 391,000원 | -13,000원 | -3.22%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 1주 | 1,152,000원 | 1,103,000원 | 1,152,000원 | 1,103,000원 | -49,000원 | -4.25% |
| Palantir(PLTR) | 1주 | 175.23($) | 172.01($) | 247,362원 | 242,828원 | -4,534원 | -1.83% |
- 주식 평가합: 5,011,195원
- 주식 매수총액: 4,909,596원
- 평가손익: +101,599원 (+2.07%)
- 현금 잔액: 4,769,802원
- 총 자산: 9,780,997원
전략 방향
- 단기 (1–3일): 최소 보유기간이 만료되는 종목들(하나·메리츠·BAC·NOW)의 수급과 섹터 로테이션 강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11종목에서 7종목 이하로의 리밸런싱을 준비합니다. 가장 강한 섹터(현재는 바이오·에너지)에 집중하고, 약세 섹터(방산·조선) 비중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 중장기 (1–3개월): 바이오(알테오젠, 셀트리온), 에너지/ESS(SK이노베이션), 전력기기(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등 구조적 공급 부족이 뒷받침되는 섹터 리더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금융주 비중은 현 수준에서 축소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관련 보고서
- SK이노베이션(096770) 집중 보고서
- KB금융(105560) 집중 보고서
- 하나금융지주(086790) 집중 보고서
-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집중 보고서
- DB손해보험(005830) 집중 보고서
- Bank of America(BAC) 집중 보고서
- ServiceNow(NOW) 집중 보고서
- HD한국조선해양(009540) 집중 보고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집중 보고서
- 알테오젠(196170) 집중 보고서
- Palantir(PLTR) 집중 보고서
출처
- [^1] CNBC TV18 (2026-08-11) — Crude oil prices extend gains, Brent nears $90 a barrel
- [^2] Bloomberg (2026-08-11) —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급감
- [^3] 네이버 (2026-08-11) — 코스피 연이틀 상승 6,300선 탈환
- [^4] 네이버 (2026-08-11) — 호르무즈 기싸움에 국제유가 5% 급등
- [^5] 이데일리 (2026-08-10) — LIG D&A 목표가 130만원으로 상향
- [^6] Barchart/TipRanks (2026-08-11) — Michael Burry Oracle Short
- [^7] Motley Fool via Nasdaq (2026-08-11) — Why Did Oracle Stock Drop After Today's TikTok News?
- [^8] 연합뉴스 (2026-08-06) — LIG D&A Q2 net down 24.4 pct on increased financing costs
- [^9] DigitalToday (2026-08-08) — 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
- [^10] 연합인포맥스 (2026-07-31)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Q 2026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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