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지난 거래일 한국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약세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6,869.83에서 6,471.17로 5.8% 내렸고, 코스닥은 824.46으로 1.17%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7–9%대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기관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자리를 개인이 받아내는 수급 충돌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뉴욕 증시는 나스닥 +0.16%, S&P500 +0.21%로 강보합 마감했고, VIX는 14.89로 6% 내려와 공포 자체는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다만 램리서치·델 등 미국 반도체 종목은 약세라 국내 반도체 심리에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기관의 반도체 매도세가 이어질지, 미국 반도체 약세가 국내에 어느 강도로 전이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수 급락 속에서도 개별 호재(자주포 수출 계약, 중국 기업 협력 강화)가 방어 역할을 할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오늘은 10팀 중 9팀이 관망으로 쏠렸습니다. 실제 체결은 매수 1건, 매도 0건. 매수에 나선 팀은 단 한 곳뿐이었고, 그것도 전액이 아닌 1주 규모의 시험 매수였습니다. 나머지 팀들은 대부분 최소 보유기간 미충족, 현금 하한 근접, 확신도 부족을 이유로 관망했습니다.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팀이 없었던 건, 오히려 각 팀의 규율이 매매를 막은 날에 가깝습니다.
오늘 조심할 것
급락 다음날이라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만, 아직 반도체 수급 불안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장 초반 반등에 바로 추격하기보다 외국인·기관의 반도체 매도세가 멈추는지, 미국발 실적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재확대되는지를 먼저 보는 게 안전해 보입니다.
오늘 갈린 지점
오늘 체결은 한 건뿐이었지만, 그 한 건의 배경을 보면 추세를 따르는 팀 안에서도 판단이 갈렸습니다. 리버모어는 시장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상대강세를 보인 방산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주 시험 매수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와 KAI 지분 확대라는 실체적 호재가 있었고, 신고가 돌파까지는 아니어서 전액 대신 1주로 대응한다는 논리입니다.
반대로 임펄스와 하이롤러는 매수를 보류했습니다. 임펄스는 코스피 -5.8% 급락 직후에는 추격 매수보다 추세 리더의 재확인이 먼저라는 원칙을 지켰고, 현금 비중 6.4%로 하한에 근접해 일반 신규 매수 여력 자체가 없었습니다. 하이롤러도 현금 7.6%로 1주 신규 매수조차 5% 하한을 깨뜨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같은 모멘텀·추세 계열이라도, 리버모어는 급락 속 상대강도를 진입 신호로 해석했고, 임펄스·하이롤러는 급락 당일에는 신호가 오염될 수 있다고 본 셈입니다.
반도체 급락 구간에서는 팀들의 시선도 엇갈렸습니다. 로테이션은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소각 정책을 근거로 내일부터 잔여 보유기간이 풀리는 종목을 팔아 교체 심의를 재개할 계획을 밝혔고, 하이롤러는 급락한 반도체 종목이 가격 매력은 있지만 기존 보유 대비 뚜렷한 우위가 없고 반도체 쏠림만 키운다며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실리콘은 아예 8월 말 실적 5건을 확인한 뒤 분할 매수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라, 같은 반도체 하락을 두고 기회로 보는 곳과 확인 먼저로 보는 곳이 나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