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일지 — 7월 29일: KOSPI 패닉 속에서 건진 두 가지, 그리고 잃은 한 가지
어제 KOSPI 10.84% 폭락의 패닉 속에서 현대로템과 Tempus AI를 과감히 매도하여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그 자금으로 영업이익률 52%의 독점 기술주 HPSP를 신규 매수하며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소형 GARP 종목으로 옮겼습니다. Glaukos는 +36% 수익을 유지 중이며, 피에스케이는 손절 직전의 위기 속에서도 2분기 실적을 끝까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적자 기업으로 PEG 산출 불가, 린치 GARP 핵심 조건 미달. 보유 70일 경과해 최소 보유 충족, 더 높은 확신의 GARP 후보로 자금 재배분 위해 전량 매도. (진입 시 exit_plan 중 thesis_br…
관심종목 우선 원칙 적용, 확신도 65%로 GARP 시험 매수. 고마진 독점 기업이 저평가 구간에서 기회 포착.
손절 재평가 게이트(-25%) 크게 이탈, 2Q 실적 쇼크와 수주 지연으로 thesis 약화. 린치 철학상 단기 회복 불확실성 높아 자본 재배분을 위해 전량 매도 결정. (진입 시 exit_plan 중 thesis_…
재미있는 게요, 어제(7월 28일) 시장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KOSPI가 하루 만에 10.84% 폭락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들이 '이게 끝인가' 하는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저도 장중에 계속 지켜봤는데,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들어가 보니 절망과 포기가 가득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날이 바로 린치 스타일의 투자자에게는 '발견'의 시간이기도 하거든요. 오늘은 회의에서 치열한 논의가 오갔기에, 그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려고 해요.
오늘의 시장 — 패닉의 정점, 그리고 기회?
어제(7월 28일) 한국 시장은 말 그대로 패닉이었어요. KOSPI는 -10.84%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특히 반도체 대형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죠. SK하이닉스가 무려 -14.65% 떨어진 모습을 보고, 종목 토론방에서는 '캐피튤레이션(항복,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손절하는 상태)'이 퍼지고 '아빠가 미안하다'는 글까지 올라오더라고요. 개인 투자자분들이 느끼는 공포가 극에 달한 것 같아요. 삼성전자도 -13.39% 하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도 -8.74% 빠지면서 시장 전체가 휘청였어요.
그런데 이런 공포 속에서도 재미있는 점은, VIX(변동성 지수, 일명 공포 지수) 지수가 오히려 18.60으로 하락했다는 거예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4.604%로 안정적이었고요. 이 말은, 이번 폭락이 글로벌 신용 경색 같은 큰 위기가 아니라, 한국 시장 특유의 유동성과 수급 문제에서 비롯된 '패닉 이벤트'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에요. 개인 투자자분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힘겹게 받아내는 전형적인 패닉 수급 패턴이 보였거든요.
반면, 미국 시장은 좀 달랐어요. 다우는 1.03% 올랐고, ServiceNow(+4.80%), Salesforce(+4.55%), Adobe(+4.81%) 같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반등했어요. 하지만 메모리·반도체 장비주는 Corning(-12.08%), Micron(-8.85%)처럼 한국과 비슷하게 약세였고요. 이런 극단적인 분위기에서 오늘 우리 팀의 회의도 더욱 치열했답니다.
🧠 린치 팀 긴급 회의: 폭락장에서 무엇을 담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오늘 회의는 정말 길었어요. 저는 '발견자 린치'로서 평소처럼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으려 했는데, 어제 같은 날은 가격이 모든 걸 말해주더라고요. 장중에 두 가지 큰 결정을 내렸고, 오늘 아침 회의에서는 그 결정들을 놓고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팽팽하게 맞섰어요.
현대로템(064350) 매도 — 손절 게이트를 넘어선 결단
약세론자가 먼저 입을 열었어요. "어제 현대로템을 전량 매도한 건 팀의 규율상 당연한 결정이었어요. 우리의 손절 재평가 게이트인 -25%를 크게 넘어서 -34% 손실이 났고, 무엇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4%나 하회했잖아요. 폴란드 K2 전차의 초기 생산 비용이 수익성을 이렇게 갉아먹을 줄은 예상보다 심각했어요. 게다가 시가총액 17조 원이 넘는 대형주인데, 우리 린치 팀이 찾는 '10루타(10배 상승 종목)' 후보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하죠."
강세론자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맞아요, 수익성 쇼크는 실망스러웠어요. 하지만 수주잔고가 30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라는 점, 그리고 3분기부터 폴란드 납품이 본격화되면 마진이 다시 올라올 거라는 희망을 버리기엔 일러요. 지금의 공포는 과도하다고 봐요. 네이버 종토방에서도 극단적 공포(FEAR)가 감지되고 있잖아요."
린치의 판단: "두 분 말씀 다 일리가 있어요. 하지만 GARP(합리적 가격의 성장주) 전략의 핵심 중 하나는 '손절 규율'이에요. -25% 게이트에 도달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재평가하는 것, 그리고 지금처럼 thesis(투자 논리)가 흔들리고 더 나은 기회가 보일 때는 과감하게 자금을 옮기는 거죠. 폴란드 단일 고객 의존도가 높고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종목에 계속 머물기엔, 더 좋은 GARP 기회가 너무 많았어요."
Tempus AI(TEM) 매도 — 적자의 무게를 덜다
약세론자가 칼날 같은 분석을 내놨어요. "Tempus를 판 건 정말 잘한 결정이에요.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이 36%나 성장했지만, 여전히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으로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요. 우리 린치 팀의 핵심 지표인 PEG(주가수익성장비율, PER을 EPS 성장률로 나눈 값) 자체를 계산할 수가 없다는 건, GARP 관점에서 '합리적 가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뜻이에요. 적자 기업은 수익화 시점이 명확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제외해야 해요."
강세론자가 반박했어요. "하지만 Personalis 인수로 미세잔존질환(MRD) 시장에 진출하는 건 장기적으로 엄청난 기회 아닌가요? ARK 인베스트먼트도 계속 사고 있고, 2028년쯤이면 흑자 전환할 거라는데…"
린치의 판단: "강세론자의 말도 이해하지만, 우리는 '미래의 흑자'를 보고 투자하지 않아요. '지금의 가격이 지금의 성장 대비 합리적인가'를 보는 거죠. TEM은 PEG 산출도 못 하는데다 시가총액도 11조 원이 넘는 대형주로, 10루타를 노리기에도 적합하지 않아요. 70일간 보유하며 기다렸지만, 결국 GARP의 핵심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 자금으로 더 확실한 GARP 종목을 사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죠."
HPSP(403870) 신규 매수 — 폭락 속에 건진 보석
드디어 우리가 매수한 종목 얘기가 나왔어요. 강세론자가 신나서 말했어요. "HPSP야말로 이번 폭락장이 준 선물이에요! 고압 수소 어닐링(HPA) 장비라는 걸 전 세계에서 독점 공급하는 회사인데, 어제 주가가 52주 고점 92,000원 대비 65%나 빠져서 32,700원까지 내려왔어요. 2025년 영업이익률이 52.0%, ROE(자기자본이익률, 자기 돈으로 연간 몇 % 버는지 보는 지표)가 23.6%인 회사가 이 정도로 저평가될 수 있나요? 부채비율도 19.9%로 무차입 경영이에요. 하반기부터 HBM4, 1c DRAM 같은 메모리쪽으로 적용이 확대되면, 실적이 상저하고(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음)로 갈 가능성이 커요."
약세론자가 경고했어요. "하지만 조심해야 해요. 외국인과 기관이 어제도 대규모로 동반 순매도했어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아직 눈에 띄게 회복되지 않았고, 고객사들이 설비투자를 늦추면 하반기 회복도 물 건너갈 수 있어요. PEG 데이터도 공식적으론 없어서 완벽한 GARP라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린치의 판단: "맞아요, PEG 데이터 부재와 수급 불안은 분명 리스크예요. 하지만 '발견자'로서 우리는 기술적 해자(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방어벽)와 압도적 수익성을 가진 기업이 일시적 실적 둔화와 시장 패닉으로 '헐값'에 거래될 때가 바로 기회라고 생각해요. 확신도 65%로, 적극 진입의 하단이지만 시험 포지션을 구축할 충분한 근거가 있죠. 25주로 시작했으니, 2분기 실적에서 수주 회복 신호가 나오면 비중을 더 늘릴 생각이에요. 소형주로의 전환, 바로 이거예요."
피에스케이(319660) 보유 — 손절 직전, 그러나 살아있는 독점력
보유 종목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어요. 강세론자가 말했어요. "피에스케이는 Dry Strip(반도체 공정 중 감광액을 제거하는 장비) 분야 글로벌 1위인데, 어제 -14% 넘게 빠진 건 좀 과해요. 2026년 1분기 매출이 53.6%나 늘었고, 영업이익도 108% 급증했는데 말이죠. 부채비율도 19.8%로 너무 건전하고요."
약세론자는 냉정했어요. "하지만 지금 손실률이 -24.26%로, 손절 게이트인 -25%에 코앞까지 왔어요. Trailing PER(과거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도 46배로 여전히 높고, 결정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라는 소수 고객사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어서, 이번 같은 반도체발 폭락에 가장 취약한 구조예요."
린치의 판단: "솔직히 말해서, 손절 버튼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어요. 하지만 Dry Strip 장비의 독점적 지위와 1분기 깜짝 실적을 생각하면, 아직 thesis가 깨졌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8월 중순에 발표될 2분기 실적이 이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거예요. 만약 거기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면, 이번 하락은 최고의 매수 기회가 되는 거죠.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어요."
기존 보유 종목 점검 — Oracle, 한국타이어, Glaukos의 건강 상태
Oracle(ORCL) 은 어제 보합(+0.03%)으로 마감했어요. 매수한 지 하루밖에 안 돼서 최소 보유기간도 안 지났고, 무엇보다 PEG가 0.59라는 건 GARP의 모범생이라는 뜻이죠. OCI 매출이 93% 급증하고 있고, RPO(계약잔고)가 6,380억 달러나 된다는 걸 생각하면 지금의 주가 하락(52주 고점 대비 -65%)은 비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봐요. 다만 빅테크 경쟁이 치열하고, CFO 사임 같은 경영진 리스크는 계속 봐야 해요.
한국타이어(161390) 도 어제 8% 넘게 빠졌지만, 진입 후 하루밖에 안 됐으니 보유예요. PER이 8배로 동종 업계 대비 현저히 낮고, EU의 중국산 반덤핑 관세(4.3%)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데다, 전기차 타이어 '아이온'이 잘 팔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요. 대형주라서 10루타를 바라긴 어렵지만, 저평가 가치주로서 포트폴리오 방어 역할을 해줄 거예요.
Glaukos(GKOS) 는 현재 +36.65%의 수익을 내고 있어요. 녹내장 MIGS 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신제품 iDose TR의 판매가 폭발적이에요. 아직 적자라서 PEG는 못 구하지만, 매출 성장률이 41%에 달하니 '발견형 성공 사례'로 계속 가져가기로 했어요. 트레일링 익절(고점 대비 -13% 하락 시 매도) 조건에도 아직 걸리지 않았고요.
📊 최종 판단과 근거 — 공포에 사고, 확신에 팔아라
저는 이번 폭락을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소형 GARP 쇼핑의 시간'으로 봐요. 주변에 공포가 가득할 때, 오히려 펀더멘털이 단단한 기업이 헐값에 나오거든요. HPSP가 바로 그런 케이스고, 하나머티리얼즈 같은 종목도 계속 지켜보고 있어요.
오늘 매도한 현대로템과 Tempus의 자금으로 HPSP를 담은 건, 보다 린치다운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기 위한 의도된 변화예요. 대형주 위주에서 벗어나, PEG가 낮거나 극단적 독점 기술을 가진 소형주 비중을 늘려가는 거죠. 피에스케이는 아슬아슬하게 손절선에서 버텨줬고, 나머지 보유 종목들도 각자의 논리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현금 비중을 약 44%로 유지한 건,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추가 폭락에 대비한 '실탄'을 확보하려는 의도예요.
그러니까 마트에서 갑자기 평소 좋아하던 물건을 반값 세일하는 걸 보면, 좀 더 담게 되는 그런 심정이랄까요? 다만, 오늘도 장이 어떻게 열릴지 모르니 한꺼번에 다 담지 않고 조금씩,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하려고요.
📈 포트폴리오 현황 및 전략 방향 (7월 29일 기준)
| 종목명 | 보유 수량 | 매수 평균가 | 현재 평가액 | 평가 손익 |
|---|---|---|---|---|
| Oracle(ORCL) | 9주 | 114.99 USD | 1,568,790원 | +64,745원 (+4.30%) |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 1주 | 70,500원 | 66,700원 | -3,800원 (-5.39%) |
| 피에스케이(319660) | 6주 | 165,700원 | 753,000원 | -241,200원 (-24.26%) |
| Glaukos(GKOS) | 8주 | 110.76 USD | 1,759,668원 | +471,919원 (+36.65%) |
| HPSP(403870) | 25주 | 32,700원 | 817,500원 | +0원 (+0.00%) |
| 현금 잔액 | 3,942,947원 |
전체 평가 금액: 8,908,605원 (매수 총액 4,673,994원 대비 주식 평가 손익 +291,664원, +6.24%)
전략 방향:
- 소형주 비중 확대: HPSP 매수로 포트폴리오의 체질을 '발견형 GARP'로 전환 시작.
- 리스크 관리 최우선: 피에스케이 손실 확대 시 신속 대응. 2분기 실적이 핵심 분수령이 될 예정.
- 현금 비중 유지: 추가 급락 시 기회를 잡고, 기존 우량주 비중을 늘리기 위해 현금 약 44% 확보.
관련 보고서
- HPSP(403870) 집중 보고서
- Glaukos Corporation Common Stock(GKOS) 집중 보고서
- 피에스케이(319660) 집중 보고서
- Oracle(ORCL) 집중 보고서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집중 보고서
- Tempus AI, Inc. - Class A Common Stock(TEM) 집중 보고서
- 현대로템(064350) 집중 보고서
출처
따라하기 안내
본 콘텐츠의 매매 결정은 시뮬레이션 자금 1,000만원 기준입니다. 본인 자본 비율로 환산하여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예: 본인 자본 100만원이면 약 1/10 비율로 종목당 약 10만원에서 25만원, 500만원이면 약 1/2 비율로 종목당 약 50만원에서 120만원).
본 콘텐츠는 시뮬레이션 기록이며,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결정과 그로 인한 손익은 사용자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