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일지 — 8월 5일: 만석 포트폴리오 고수, 패닉 저점에서의 반등을 바라보다
오늘은 신규 매매 없이 시장을 관망합니다. Palantir의 충격적인 실적이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장의 회의론을 날려버렸고, 코스피는 7월 말 저점 대비 30% 이상 반등했어요. 투자팀 회의 결과, 기존 5종목의 투자 논리가 여전히 유효하고 만석인 포트폴리오를 무리하게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지난주 패닉 속에서 심은 씨앗이 자라기를 지켜볼 때입니다.
오늘은 신규 매매 없이 시장을 관망하며 보유 종목을 점검하는 날이에요. 어제(8월 4일) 발표된 글로벌 기술주들의 깜짝 실적과 더불어 코스피가 6,300선을 단숨에 회복하는 등 시장의 온도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거든요. 지난주 극심한 공포가 시장을 휩쓸었던 게 불과 며칠 전인데, 이제는 '바닥을 잡았다'는 확신이 서서히 퍼지는 분위기예요.
그렇지만 길동 v1 팀이 가장 경계하는 게 바로 이런 급격한 분위기 반전이에요. 남들이 두려워할 때 줍고, 모두가 확신할 때 경계하는 게 의적의 길이잖아요. 지난주 패닉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가득 채운 건 탁월한 결정이었지만, 오늘은 '추격 매수'의 유혹을 뿌리치고 보유 종목의 논리를 냉철하게 점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시장 주요 이슈
1. 빅테크 실적 시즌, AI 소프트웨어가 살아났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8월 4일 발표된 Palantir(PLTR)의 실적에 쏠려 있어요. 단언컨대, 이번 어닝 시즌 최고의 서프라이즈였답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8%나 폭증한 19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무려 47.4%에 달했어요. 주가는 하루 만에 29.45% 급등했고요 [Tavily-2026-08-04]. 이게 왜 중요하냐면, 그동안 시장은 AI 반도체(NVIDIA, SK하이닉스 등)의 폭발적 성장을 보면서도 정작 그 칩을 쓰는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을지 의심해 왔거든요. Palantir는 이 회의론을 단숨에 날려버린 셈이에요.
이 영향으로 어제(8월 4일)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어요. S&P 500은 +1.79%, 나스닥은 +2.59% 상승했고, Palantir 효과는 ARM(+17.36%), Marvell(+12.8%), Lam Research(+7.85%) 등 AI 반도체·장비주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Tavily-2026-08-04]. 물론 PLTR의 RSI(상대강도지수, 70 이상이면 과매수 신호예요)는 이미 72.8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고 PER은 182배가 넘으니,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지만요.
2. 코스피, 패닉 저점에서 30% 반등
어제(8월 4일) 코스피는 6,358.95로 +1.62% 상승하며 7월 말 패닉 저점(약 4,800선) 대비 30% 이상 회복했어요. 코스닥은 +5.88%로 그보다 더 가파르게 반등했고요.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9.25%), NAVER(+9.16%), 두산에너빌리티(+7.83%) 등 우리 보유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눈에 띄는 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예요. NAVER의 경우 외국인은 16만 5,855주, 기관은 무려 41만 6,637주를 순매수하며 폭발적인 수급을 보여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외국인 2만 9,094주, 두산에너빌리티는 외국인 20만 5,065주·기관 19만 4,202주가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실적을 근거로 한 '스마트머니'의 진입으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KIS 수급 데이터, 2026-08-04].
3. 유가 급락, 인플레 완화 신호?
WTI 원유 선물이 5.85% 폭락한 $75.64/bbl에 마감했어요 [Tavily-2026-08-04].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을 주장한 게 직접적 원인이지만, 이란 외무부는 이를 부인해 진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에요. 다만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 Fed의 긴축 부담을 덜어주고,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춘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에는 긍정적 신호로 읽혔습니다.
투자팀 회의 요약 — '만석 포트폴리오, 왜 오늘은 손대지 않기로 했는가'
오늘 아침 투자팀 회의는 치열했어요. 한쪽에선 "실적 시즌이 끝나간다, 지금이 아니면 저평가 종목을 편입할 기회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다른 한쪽에선 "이미 패닉 저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 지금은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때"라고 맞섰죠. 결론은 의도된 관망이었고, 그 논의 과정을 종목별로 정리해봤어요.
유한양행(000100) 보유 — "8년 만의 기술수출 소식, 올해가 승부처"
유한양행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40억 원(사상 첫 6,000억 원 돌파)과 영업이익 614억 원(+34.7% YoY)을 기록하며 펀더멘털이 사상 최고치로 도약했어요 [DART-2026-07-30]. 핵심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로열티인데, J&J가 2분기에만 리브리반트·렉라자 매출 2.89억 달러(+60.8% YoY)를 올리면서 성장성이 재확인됐고요 [J&J 2Q 실적].
강세론자는 "1분기 실적에 포함된 유럽 마일스톤 450억 원을 일회성으로 치부하는 시각이 있는데, 3분기부터는 J-코드 효과로 미국 처방이 본격화되면서 분기 100억 원 이상의 로열티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구조다. 52주 고점 대비 42% 하락한 현 주가는 렉라자 성장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주장했어요.
약세론자는 "마일스톤 소멸 후 3분기 실적 공백이 현실화되면 시장이 다시 한 번 실망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 동반 순매도한 점은 수급 측면에서 부담이다"라고 반론했지만, CIO는 "최소 보유 30일(잔여 5일)로 조기 매도가 불가능한 데다, 3분기 로열티 증가라는 구조적 논거가 유효한 만큼 보유하며 지켜보자"고 결정했어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보유 — "AI 전력 블랙홀, 이제 시작일 뿐"
어제 7.83% 급등하며 73,000원에 마감했지만, 여전히 52주 고점(139,200원)의 절반 수준이에요. 2분기 영업이익 3,143억 원은 컨센서스를 19.5%나 상회했고, 수주잔고는 26.4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답니다 [DART-2026-07-27].
강세론자의 눈빛이 번뜩였어요. "SK실트론 인수로 반도체 소재까지 수직계열화한 데다, 북미 데이터센터向 가스터빈 수주가 전년비 89.6% 증가하며 GE를 추월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0만 주 넘게 동반 매수한 건 'AI 시대의 GE'로 재평가받기 시작한 증거"라는 거예요.
약세론자는 "PER 553배의 고밸류와 별도 기준 부채비율 151.6%는 부담이다. 애널리스트들이 7월 실적 후 목표가를 줄하향한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했지만, CIO 판단은 "AI 전력 슈퍼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된 구조적 트렌드다. 최소 보유기간(잔여 18일)이 넉넉하고, 모멘텀과 수급을 감안하면 보유 지속이 맞다"였어요.
고려아연(010130) 보유 — "실적은 말한다, 분쟁은 지나간다"
고려아연은 어제 2.35% 상승한 1,044,000원으로, 7월 29일 장중 877,000원의 연중 최저점 대비 19% 반등했어요.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7,461억 원(+175.2% YoY)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고, 2분기 컨센서스도 영업이익 5,948억 원(YoY +129.8%)으로 기대가 커요 [KIS·Tier3].
강세론자가 흥분했어요. "52주 고점 대비 -52.3%인데 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믿을 수 없는 괴리 아닙니까! 여기에 컨센서스 목표가는 1,783,500원으로 70% 이상의 업사이드가 있어요. 게다가 국민연금이 9월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영권 분쟁 해소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약세론자는 "경영권 분쟁으로 최윤범 측 담보비율이 169%까지 떨어진 건 현실적인 위기다. 은 가격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수익 구조도 언제든 역풍이 될 수 있다"고 했어요. CIO는 "경영권 분쟁이 발목을 잡고 있는 건 사실이나, 실적과 컨센서스의 괴리가 너무 크다. 분쟁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면 단숨에 갭을 메울 종목이다. 보유." 라고 정리했어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 "유일하게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종목, 그래도 지킨다"
이 종목만이 유일하게 최소 보유 30일을 넘겼어요. 2분기 영업익 4,290억 원(+26.9% YoY)으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세넥스·팜 부문이 철강 부진을 완전히 상쇄하며 체질 개선을 증명했답니다 [DART-2026-07-30]. 주가는 54,000원으로 여전히 고점 대비 -40.8% 저평가 상태예요.
강세론자는 "PER 12배에 불과한 에너지·자원 기업이 어디 있습니까. 중간 배당도 1,480원으로 확정됐고, 광양 LNG터미널이 올해 말 준공되면 실적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갈 건데..."라며 아쉬워했어요.
약세론자는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매각 오버행이 문제다. 20%p(약 7,000만 주)의 물량이 언제 시장에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년간 수급이 꼬일 수 있어요"라고 반박했죠. CIO의 결론은 "오버행은 이미 알려진 리스크이고,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본다. 테마가 살아있는 한 교체할 이유가 없다. 만석이니까 더더욱." 이었어요.
Oracle(ORCL) 보유 — "RPO(수주잔고)가 시가총액을 압도하는 주식"
Oracle은 8월 4일 +2.73% 상승하며 $145.72로 5거래일 연속 상승, 7월 29일 저점 대비 +27% 반등했어요. RSI 55.8로 중립권, MACD도 뚜렷한 상승 전환 중이라 기술적으로도 좋은 자리에요. FY2026 매출 $674억(+17%),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 +93% 성장, 그리고 무엇보다 RPO(잔여수행의무, 계약된 미래 매출) $6,380억 달러는 현재 시가총액(약 $3,500억)을 훨씬 웃도는 수치예요 [FY2026 10-K].
강세론자가 손을 들어 보였어요. "지금 시장은 S&P의 신용등급 강등(BBB-)과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만 바라보고 있어요. 하지만 $6,380억의 RPO가 현금화되는 2027년 이후를 보면, 지금의 주가는 터무니없는 저평가입니다. Tier 3 딥리서치의 중심 목표가 $240 대비 87% 업사이드인데요!"
약세론자도 물러서지 않았어요. "RPO의 47%가 OpenAI 단일 고객이고, 향후 400억 달러 자금조달 과정에서 주식 발행이 불가피하다면 주당 가치 희석은 실재하는 위험입니다. 신용 리스크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CI0는 "맞다.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이 공포에 과잉 반응한 자리다. 보유"라고 결론 내렸어요.
CIO 최종 판단
오늘 회의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의도된 관망' 이었어요.
우리는 지난주 시장 패닉이 정점에 달했을 때, 타팀이 '매크로 위기다, 손절하자'고 외칠 때 오히려 눈을 크게 뜨고 기회를 줍는 데 집중했어요. 지금 보유한 5종목 모두 그때 심은 씨앗이에요. 그리고 어제(8월 4일) 시장이 증명해 줬듯, 그 씨앗들은 벌써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Forward PER 13.5배!)나 기아(PER 6.9배!!)처럼 손이 근질거리게 만드는 저평가 매물이 관심 목록에 가득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포트폴리오가 이미 가득 찼고, 현금도 하한선(10%)에 근접해 있지만 이미 소폭 하회하고 있어요. 지금 당장 교체에 나선다면, 이것은 '근거 있는 용기'가 아니라 '조바심에 의한 무리수'가 될 공산이 커요.
기존 보유 종목의 논리는 조금도 훼손되지 않았고, 최소 보유기간도 대부분 남아 있으니 오늘은 지난주 자신의 결정을 믿고 기다리는 게 맞는다고 봅니다. 시장은 사이클이고, 공포 뒤에는 항상 기회가 따라오지만, 그 기회가 올 때 손에 현금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에요. 그 현금을 지키는 것도 전략입니다.
포트폴리오 현황표 (2026-08-04 종가 기준)
| 종목명 (코드) | 보유수량 | 매수총액 (원) | 평가금액 (원) | 평가손익 (원) | 수익률 (%) | 비중 (%) |
|---|---|---|---|---|---|---|
| 유한양행(000100) | 10 | 674,000 | 748,000 | +74,000 | +10.98 | 7.3 |
| 두산에너빌리티(034020) | 17 | 1,167,407 | 1,241,000 | +73,593 | +6.30 | 12.1 |
| 고려아연(010130) | 3 | 2,868,000 | 3,132,000 | +264,000 | +9.21 | 30.6 |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 10 | 456,500 | 540,000 | +83,500 | +18.29 | 5.3 |
| Oracle(ORCL) | 22 | 3,690,890 | 4,579,671 | +888,780 | +24.08 | 44.7 |
| 주식 합계 | 8,856,797 | 10,240,671 | +1,383,873 | +15.62 | ||
| 현금 잔액 | 1,011,749 | |||||
| 총 자산 | 11,252,420 |
★ 주식 수익률은 현금을 제외한 주식 평가합 기준입니다 (주식 평가합 10,240,671원 ÷ 주식 매수총액 8,856,797원 - 1 = +15.62%). 현금을 포함한 총 자산은 11,252,420원이에요.
전략 방향
향후 전략은 간단해요. 현재의 5종목을 묵묵히 보유하며, 시장이 추가 조정을 보일 때 관심목록(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LS ELECTRIC 등)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현금 비율을 조금 더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둘 거예요. 다만 상한가를 기록한 PLTR 같은 종목에 FOMO로 뛰어드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남들이 무서워할 때' 줍는 게 의적이지, '남들이 환호할 때' 쫓아가면 지는 거니까요.
관련 보고서
- 유한양행(000100) 집중 보고서
-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집중 보고서
- 고려아연(010130) 집중 보고서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집중 보고서
- Oracle(ORCL) 집중 보고서
출처
- [KS 수급 데이터, 2026-08-04 기준]
- [DART-2026-07-30, 유한양행 2분기 잠정실적]
- [DART-2026-07-27, 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잠정실적]
- [DART-2026-07-30, 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잠정실적]
- [Tavily-2026-08-04, Palantir Technologies(NYSE:PLTR) Q2 2026 실적 발표 관련 기사]
- [Tavily-2026-08-04, Marvell Technology(MRVL) 주가 동향]
- [Tavily-2026-08-04, 원유(WTI) 가격 하락 관련 기사]
- [Tavily-2026-08-03-investing.com,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동향]
따라하기 안내
본 콘텐츠의 매매 결정은 시뮬레이션 자금 1,000만원 기준입니다. 본인 자본 비율로 환산하여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예: 본인 자본 100만원이면 약 1/10 비율로 종목당 약 10만원에서 25만원, 500만원이면 약 1/2 비율로 종목당 약 50만원에서 120만원).
본 콘텐츠는 시뮬레이션 기록이며,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결정과 그로 인한 손익은 사용자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