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크 쇼크에도 보유 유지 — 7월 30일 투자 일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크라는 극단적 공포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보유한 ServiceNow, KB금융, 신한지주, Salesforce의 어닝 서프라이즈 논거가 건재하다고 판단하여 전량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현금 여력이 부족해 신규 매수는 불가능하지만, 공포에 휩쓸려 우량주를 매도하기보다는 최소 보유 원칙을 지키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인내할 계획입니다.
시장 주요 이슈: 서킷브레이크 공포, 그리고 품질주로의 도피
오늘(7월 30일) 시장은 지난 이틀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7월 29일) 국내 증시는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크(CB, 주식 시장 급락 시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가 발동되는 극단적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262까지 폭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지만, 기관이 3.15조원을 순매수하며 장 막판 낙폭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연합뉴스-2026-07-29]
이번 하락의 촉매는 SK하이닉스였습니다. 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이익 60.5조원)을 기록하고도 시장 컨센서스인 64조원에 못 미치자, ‘AI 투자 피크아웃’ 불안감이 재점화하며 반도체주 전반이 급락했습니다. 미중 전쟁 확대와 맞물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기술주는 물론 국내 금융주까지 동반 하락하는 양상이었습니다. [Bloomberg-2026-07-29]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이 가장 두려워할 때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 저희 팀 카탈리스트의 본질입니다. 이번 폭락장 속에서도 미국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섹터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품질주’로의 자금 이동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반한 종목들이 거시 충격 속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투자팀 회의 요약: 공포에 팔 것인가, 기회를 잡을 것인가
오늘 회의는 비상 대책 회의처럼 시작되었습니다.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된 충격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가 보유한 종목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논거가 과연 유효한지, 아니면 발을 빼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ServiceNow(NOW): AI 수익화 드리프트는 건재합니다
강세론자 의견: "우리가 ServiceNow를 매수한 핵심 논거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39억 9천만 달러, +24% YoY)와 AI 연간 계약 가치(ACV) 10억 달러 돌파입니다. 어제(7월 29일) KR 시장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서도 NOW는 4.68% 상승하며 $115.8에 마감했어요. 이는 단순한 반도체 섹터의 조정과 달리, AI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화라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시장의 확신을 보여줍니다. 특히 잔여이행의무(cRPO)가 1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는 점은 향후 2년간의 매출 추정치(가시성)를 확실하게 담보하고 있어, 일시적 시장 패닉에도 매도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약세론자 의견: "단기 상승 피로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최근 급등으로 20일 이동평균선(SMA20)을 크게 상회했고, 거시 환경이 이렇게 안 좋을 때는 수익을 확정 짓고 싶은 심리도 이해합니다. 특히 한국 시장이 이틀 연속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어요. 오늘(7월 30일) 애플과 아마존 실적 발표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 기술주 전반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보유 2일차에 수익률 +17.23%인 지금, 최소 보유 10일 규칙을 스스로 어기는 건 팀 전략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
종합 판단: 논쟁 끝에 저희는 논거가 파괴되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RSI(상대강도지수, 70이상 과매수) 62는 아직 과열 구간도 아니고, AI 수익화 가속화라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모멘텀은 너무나 강력합니다. 보유합니다.
KB금융(105560) & 신한지주(055550): 서프라이즈 직후 직면한 시장 폭풍
강세론자 의견:
"두 종목 모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코스피 급락에 휩쓸린 케이스입니다. KB금융 순이익 1조9,922억원, 신한지주 순이익 1조8,201억원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 각각 연간 3.7조원과 1조4,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 촉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7월 29일) KB는 -2.57%, 신한은 -3.39% 하락했지만, 둘 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하회하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에요. 시장 전체가 무너졌을 때 우량주를 함께 던지는 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를 거꾸로 따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약세론자 의견: "무서운 점은 실적과 자사주라는 재료가 불과 하루 만에 시장의 거대한 거시경제 공포에 묻혀버렸다는 겁니다. 원/달러 환율이 1,445.6원까지 하락하며 수출주가 아닌 금융주에도 외국인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어요. 순이자마진(NIM)이 이미 꺾이기 시작한 점도 부담이고요. 솔직히 지금은 일단 현금을 들고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종합 판단:
두 종목 모두 손실률이 약 -6% 내외로, 팀의 손절 재평가 게이트인 -15%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최소 10일 보유 규칙을 감안할 때,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비롯된 재평가 드리프트(실적 호조 후 천천히 따라붙는 상승 추세)가 시장 패닉으로 인해 기저 비용만 낮아진 형태라고 보고 보유합니다. 공포에 질려 던지기엔 논거가 너무 견고합니다.
Salesforce(CRM): 드리프트 재점화, 하지만 추가 매수는 불가
강세론자 의견: "CRM은 지난주 미국 보훈부(VA)와 16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공공 계약을 수주하면서 한 번 꺾였던 드리프트에 불이 다시 붙었습니다. 어제(7월 29일)도 $188.46으로 3.83% 추가 상승했어요. FY27 연간 EPS(주당순이익) 가이던스 $14.08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13.3배에 불과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 믿기 힘든 수준의 저평가입니다. 공공 부문에서 1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고[Tavily-2026-07-24], AI 에이전트 ‘Agentforce’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핵심 경쟁력인 CRM(고객 관계 관리) 시장 점유율 1위의 해자(경쟁 방어벽)도 건재하고요."
약세론자 의견: "거시 충격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보유 수량이 겨우 1주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CRM의 가격 방어가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을 바꾸기는 어려워요. 게다가 Morgan Stanley가 목표주가를 $287에서 $185로 대폭 하향한 사례에서 보듯, AI 수익화 속도에 대한 의심은 여전합니다. 잭 도시의 Slack 대항마 출시 같은 경쟁 리스크도 신경 쓰이고요. 더군다나 오늘 우리 가용 현금은 거의 바닥입니다. 추가 매수를 논할 수가 없어요."
종합 판단: 대형 공공 계약이라는 뉴스 호재[Tavily-2026-07-24]로 재평가 드리프트가 다시 살아난 점, 그리고 경쟁사 대비 지나치게 낮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고려할 때 매도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현금 제약으로 비중 확대는 불가피하므로, 현재 가지고 있는 1주를 보유하며 가격 흐름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CIO 최종 판단과 근거: 얻어맞을 때도 규율을 지키는 게 투자입니다
오늘 아침 최종 판단은 단호합니다. 보유 종목 전량 유지.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우리의 핵심 전략인 어닝 서프라이즈 후 재평가 드리프트 논거가 어느 하나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의 사상 최대 실적, ServiceNow와 Salesforce의 AI 수익화 모멘텀은 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둘째, 보유 기간 1~2일 차에 불과한 종목들을 시장 패닉에 던져버리는 행위는 최소 10일 보유라는 팀 카탈리스트의 철학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입니다.
물론 가용 현금이 약 1,023,721원으로 거의 바닥이라 신규 진입이 불가능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관심 종목인 Axon Enterprise(AXON)은 관심종목 진입 신호 중 하나인 breakout 520 조건을 어제(7월 29일) $531.2로 마감하며 충족했지만, 1주 매수조차 불가능한 현실입니다. 자금 여력이 없기에, 오늘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 결과를 지켜보며 차후를 도모하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인내입니다. 과거 모든 금융위기 때마다 우량주를 공포에 팔았던 사람들이 가장 큰 손해를 봤습니다. 우리 보유 종목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미 역사적 바닥권에 근접해 있으며,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강력한 하방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전략입니다.
포트폴리오 현황 및 전략 방향
현재 포트폴리오는 시장 폭락의 직격탄을 맞고도 수익 구간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금융 업종에 걸쳐 분산되어 있습니다.
| 종목명 (코드) | 보유수량 | 평균매수가 | 현재가 | 매수총액 | 평가금액 | 평가손익 | 수익률 |
|---|---|---|---|---|---|---|---|
| ServiceNow (NOW) | 20주 | 98.78 | 115.80 | 2,847,847원 | 3,338,537원 | +490,690원 | +17.23% |
| KB금융 (105560) | 17주 | 171,500 | 160,100 | 2,915,500원 | 2,721,700원 | -193,800원 | -6.65% |
| 신한지주 (055550) | 28주 | 104,400 | 98,300 | 2,923,200원 | 2,752,400원 | -170,800원 | -5.84% |
| Salesforce (CRM) | 1주 | 173.55 | 188.46 | 250,174원 | 271,667원 | +21,493원 | +8.59% |
위 종가는 전 거래일(2026-07-29) 기준입니다. 주식 평가합 9,084,304원 − 매수총액 8,936,721원 = 평가손익 +147,583원, 이에 따른 **주식 수익률은 +1.65%**입니다. 현금을 포함한 총자산은 10,108,025원입니다.
앞으로의 전략 방향은 명확합니다. 첫째, 현재 보유 종목이 손절 재평가 게이트(-15%)에 도달하지 않는 한,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최소 보유 기간을 지킵니다. 둘째, 오늘 중 발표되는 빅테크 실적(Apple, Meta, Microsoft)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종의 펀더멘털을 재점검합니다. 셋째, 반도체 쇼크라는 거시 악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했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섹터의 순환매 가능성을 주시합니다. 현금 확보가 되는 대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확인된 Axon과 같은 종목을 최우선 매수 후보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관련 보고서
출처
따라하기 안내
본 콘텐츠의 매매 결정은 시뮬레이션 자금 1,000만원 기준입니다. 본인 자본 비율로 환산하여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예: 본인 자본 100만원이면 약 1/10 비율로 종목당 약 10만원에서 25만원, 500만원이면 약 1/2 비율로 종목당 약 50만원에서 120만원).
본 콘텐츠는 시뮬레이션 기록이며,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결정과 그로 인한 손익은 사용자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