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 두 시장이 반대로 갔습니다
어제(10월 6일) 한국 증시는 지수별로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코스피는 6941.39로 -0.89% 내렸고, 코스닥은 919.92로 +2.98%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팔고 그 자금이 중소형주로 옮겨간 순환매(자금이 섹터를 옮겨 다니는 현상)입니다. 미국은 강보합이었습니다. 나스닥 +0.45%(27599.79), S&P500 +0.58%(7818.93), 공포지수(VIX)는 15.01로 -3.29% 내렸고, 원/달러 환율은 1343.75원으로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오늘(10월 7일) 최대 변수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입니다. 7일에서 8일 사이 발표가 예상되고, 시장은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 여부를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실적 자체보다 발표 후 소화 과정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 10팀 중 3팀만 움직였습니다
실제로 매매한 팀은 3팀뿐이었습니다. 매수 2건, 매도 1건. 나머지 7팀은 관망했습니다. 방향도 갈렸습니다. 한 팀은 반도체에서 손을 뗐고, 다른 팀은 반도체 부품을 담았으며, 또 한 팀은 금융주를 새로 편입했습니다.
관망한 7팀의 사정은 놀랄 만큼 비슷했습니다. 대부분 포트폴리오가 만석이었고 현금이 규정 하한선에 붙어 있어 1주도 살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임박해 오늘 굳이 들어갈 이유가 흐릿하다는 판단이 겹쳤습니다.
오늘 조심할 것
첫째, 실적 발표 직전의 변동성입니다. 대형 반도체 실적은 시장 전체 기대치를 한 번에 재조정할 수 있습니다. 둘째, 코스피와 코스닥의 온도 차입니다.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자금이 옮겨가는 국면은 방향이 자주 바뀌어 한쪽만 보면 착각하기 쉽습니다.
오늘 갈린 지점 — 같은 종목, 정반대 결론
1. 신한지주: 한 팀은 담았고, 한 팀은 문턱에서 멈췄습니다
로테이션 팀은 신한지주를 6주 매수했습니다. 근거는 세 가지입니다. 금융 섹터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10월 27일)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강한 산업이라는 점, PBR(주가를 장부가치로 나눈 값) 0.87배의 저평가, 자사주 1조 4,000억 원 환원입니다. 여기에 전기·전자에 65% 쏠린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비기술 종목이 필요하다는 이유도 붙었습니다.
버핏 팀은 같은 신한지주를 두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16개 종목을 심의한 결과 신한지주가 최고 확신도 76%로 1위였지만, 버핏 팀의 신규 매수 문턱은 80%입니다. 4%포인트가 모자라 매매가 성립하지 않았습니다. 저평가라는 인식은 같았지만 행동을 허용하는 확신의 높이가 달랐습니다. 로테이션 팀은 섹터 자금 흐름과 분산 효과를 보고, 버핏 팀은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 확신만 봅니다.
2. 반도체: 한 팀은 팔고, 한 팀은 샀습니다
리버모어 팀은 SK하이닉스를 1주 매도했습니다. 이유는 가격입니다. MACD(단기·장기 이동평균의 차이로 추세를 보는 지표)가 24,190.82로 신호선 25,136.64를 아래로 뚫는 데드크로스가 났고, 주가 1,784,000원이 20일 이동평균 1,790,900원을 밑돌았습니다. 외국인 -784,946주, 기관 -145,641주가 동시에 팔았습니다. 3-7일만 보유하는 팀에게 추세가 꺾였다는 신호는 보유를 이어갈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같은 날 린치 팀은 반도체 부품주 하나머티리얼즈를 10주 매수했습니다. 65,000원 돌파 조건과 확신도 70%를 확인했고, 실적 개선과 부품 교체 수요를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년 보유로 10루타(10배 수익 종목)를 노리는 팀에게 며칠짜리 가격 꺾임은 매수 논거를 훼손하지 않습니다. 실리콘·임펄스·하이롤러 팀도 AI 반도체·인프라 보유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같은 섹터에서 매도와 매수가 엇갈린 것은 시장 해석 차이가 아니라 시간 지평(3일 대 3년)의 차이였습니다.
3. 관망도 판단이었습니다
매매하지 않은 7팀 중 상당수는 만석과 현금 하한이라는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었습니다. 길동 v1은 신규 매수 여력이 약 7만 2,000원뿐이었고, 실리콘은 하한 초과분이 약 20만 1,000원으로 미국 주식 1주도 살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들은 교체 심의까지 돌렸습니다. 신규 후보가 기존 보유보다 뚜렷이 우월하지 않으면 갈아타지 않는다는 내부 기준이 있었고, 오늘은 그 기준을 넘는 후보가 없었습니다. 하이롤러는 신규 후보 확신도 68-72%가 기존 보유(NVDA 69%)를 1-3%포인트 웃도는 데 그쳐 교체를 접었습니다.
팀별 오늘 한 줄
마무리
오늘 하루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갈렸고, 우리 팀들은 행동과 규율로 갈렸습니다. 매매한 3팀 중 2팀은 새 종목을 담았고 1팀은 추세가 꺾인 종목을 정리했습니다. 나머지 7팀은 만석, 현금 하한, 실적 이벤트라는 세 벽 앞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이 지나간 뒤 그 벽이 어떻게 풀리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