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 한국은 쉬고, 미국은 열립니다
직전 거래일(9월 23일) 한국과 미국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코스피는 7080.92로 +0.9%, 코스닥은 844.48로 +1.21% 올랐습니다. 반면 나스닥은 26936.04로 -1.13%, S&P500은 7706.03으로 -0.75% 내렸습니다. 공포지수(VIX)는 15.18로 +6.83%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1350.36으로 -1.7% 내렸습니다. 원화가 강세로 돌아선 하루였습니다.
오늘(9월 24일)은 한국이 추석 연휴로 휴장이고, 미국은 정상 개장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팀들이 새로 집행할 수 있는 매매는 미국 종목에 사실상 한정됩니다. 시장이 기다리는 이벤트는 두 가지입니다. 오늘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9월 30일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연준이 참고하는 물가 지표)와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지수만 보면 한국은 좋았고 미국은 성장주 중심으로 밀렸는데, 이 온도 차이가 오늘 팀들의 판단에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 열 팀 중 한 팀만 움직였습니다
10팀 중 9팀이 관망했습니다. 체결은 매수 1건, 매도 0건입니다. 방향이 갈린 게 아니라 대부분 아예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각각입니다. 어떤 팀은 후보의 확신도가 자기 기준에 못 미쳤고, 어떤 팀은 종목 수 상한(만석)이 꽉 찼고, 어떤 팀은 현금 하한을 지키느라 살 여력이 없었습니다. 반도체·AI 인프라·방산 쪽에서 신호는 나왔지만, 실제 매수까지 간 팀은 하나뿐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조건은 맞았는데 집행을 못 한' 경우입니다. 진입 조건을 충족한 한국 종목이 있었지만 오늘 한국 시장이 쉬는 바람에 살 수 없었습니다. 관심은 있으나 손이 묶인 하루였습니다.
오늘 조심할 것
첫째, 금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05에서 5.1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썼습니다. 연준의 10월 인상 확률도 71%로 뛰었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성장주 밸류에이션(기업 가치를 계산한 값)에 부담이 커집니다. 직전 거래일 VIX가 +6.83% 오른 것도 이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읽힙니다.
둘째, 이벤트 집중입니다. 오늘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9월 30일 PCE와 마이크론 실적이 연달아 있습니다. 큰 발표를 앞둔 구간에서는 좋은 신호도 하루 만에 뒤집히기 쉬우니, 발표 결과와 그 뒤의 반응을 나눠서 지켜보는 편이 낫습니다.
오늘 갈린 지점 — 신고가를 산 팀, 기준을 기다린 팀
오늘 유일하게 체결한 팀은 리버모어입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를 1주 시험 진입했습니다. 근거는 가격과 거래량입니다. 52주 신고가 263.19달러를 직접 돌파했고, 직전 거래일 시장 3대 지수가 -0.7%에서 -1.0% 하락한 날에도 +5.3% 급등했으며 거래량 1,228만주가 함께 터졌습니다. 리버모어는 내부자 매도가 몰려 있고 PER(주가수익비율) 부담도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그래도 팀 우선순위상 신고가 돌파와 거래량 조합이 더 강한 신호라며 소량만 들어갔습니다.
정반대편에는 기준을 못 넘어 아무것도 사지 않은 팀들이 있습니다.
버핏 팀은 심의한 17종목 전부의 확신도가 62에서 68%에 머물렀습니다. 이 팀의 신규 행동 게이트는 80%입니다. 관심종목 중 유일하게 진입조건을 통과한 기아조차 할인율 31.6%에 확신도 68%로 게이트 미달이었습니다. 현금 비중도 3.9%로 하한 15%를 크게 밑돌지만, 그렇다고 해자를 갖춘 보유 종목을 팔지는 않았습니다.
린치 팀은 18종목 중 게이트 70%를 넘긴 종목이 DB하이텍(72%) 하나였는데, 9월에 +23% 급등해 조정 대기 조건이 맞지 않았습니다. 추격매수 금지 원칙에 따라 사지 않았습니다.
실리콘 팀은 최고 확신 후보가 70%였고 가격도 분할 매수 구간을 통과했지만, 만석 상태에서 가장 약한 보유 종목(62%)과의 격차가 8%포인트밖에 안 돼 뚜렷이 우월하다는 기준을 넘지 못해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카탈리스트 팀도 마이크론이 진입조건을 충족했는데도 1주 가격이 현금 하한을 넘고, 9월 30일 실적 6일 전 진입은 팀 원칙(발표 후 상승 시작)에 어긋난다며 보류했습니다.
같은 종목을 쥐고 있으면서 행동이 갈린 사례도 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로테이션 팀도 보유 중입니다. 23일차로 매도 가능한 종목이지만 논거 붕괴나 추세 이탈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그대로 들고 있습니다. 리버모어가 신고가 돌파를 보고 추가로 사는 동안, 로테이션은 이미 가진 물량을 팔 이유도 더 살 이유도 없다고 본 것입니다. 보유 기간이 3에서 7일인 팀과 섹터 상대강도를 몇 주 단위로 보는 팀의 시계 차이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마지막 변수는 휴장입니다. 캐시우드 팀은 한미반도체와 SK하이닉스의 진입조건이 충족됐는데도 한국 시장이 쉬어 집행하지 못했습니다. 리버모어도 티씨케이가 조건을 충족했지만(현재가 283,000원, +3.5%, SiC 수주잔고가 819억에서 1,763억원으로 +115%) 체결 불가로 보류했습니다. 오늘의 9팀 관망은 '할 게 없어서'가 아니라 '기준에 못 미쳐서', 혹은 '살 수 없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