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일지 — 7월 17일: 반도체 폭락 속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지킨 이유
7월 16일 한국 증시가 반도체 피크아웃 공포로 6.37% 폭락했지만, 길동 v1 팀은 보유 종목의 펀더멘털을 신뢰하며 포트폴리오를 방어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오라클 등 저평가 기회가 풍부해졌으나 보유 한도로 신규 매수는 보류하고, 현금 15.8%를 유지하며 추후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주요 이슈
어제(2026년 7월 16일) 한국 증시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무려 6.37% 하락한 6,820.60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4.53% 급락했습니다. 올해 들어 사이드카가 37회, 서킷브레이커가 7회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한 한 해인데, 이번 하루만으로도 시장의 깊은 공포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락의 중심에는 ‘반도체 피크아웃’ 공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8.7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1.53% 폭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에서 826,076주, 4,567,849주를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에서도 각각 469,637주, 628,785주를 동반 매도하며 패닉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양 종목을 약 1,000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공포에 사는’ 전형적인 저점 매수 패턴을 보인 점은 길동 팀의 시선에서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미국 시장도 조정을 받긴 했지만 한국처럼 패닉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엔비디아는 2.39% 하락에 그쳤고, 오라클이 6.25% 하락하며 52주 저점 근처로 밀린 정도입니다. 어도비는 오히려 4.8% 반등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고, VIX 지수는 16.72로 아직 시장이 붕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78원대로 여전히 높아 외국인 수급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거시적으로는 정부가 하반기 물가를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고, 반도체·피지컬 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발표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다만 단기 투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투자팀 회의 요약
오늘은 길동 팀의 ‘신규 매매 없는 날’입니다. 포트폴리오가 이미 5종목으로 꽉 차 있고, 모든 보유 종목의 투자 논리가 유효하며 손절·트레일링 익절 조건을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반도체 폭락을 계기로 저평가 기회가 풍부해진 만큼, 보유 종목 점검과 향후 대응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보유 종목 점검
Alphabet(GOOGL)
강세론자는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고, Gemini AI의 수익화가 본격화되는 등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며 “Waymo의 도시 확장과 기업가치 1,260억 달러 평가도 숨은 가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약세론자는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진행 중이고, 2026년 1분기 순이익 급증의 상당 부분이 일회성 평가이익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CIO 판단: “클라우드와 AI 성장은 견조하지만, 단기 규제 불확실성과 포트폴리오 한도 문제로 추가 매수보다는 보유가 적합합니다. 매수 후 30일이 지나지 않았고, 손절 조건도 발동하지 않았으니 지금은 관망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52주 고점 대비 44% 하락했지만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하는 등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는 강세 논리가 우세했습니다. “호주 세넥스 LNG 증산과 희토류·영구자석 사업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확실하다”는 리서처 분석도 있었습니다. 약세 측은 “외국인 순매도 지속과 낮은 영업이익률이 단기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PER 14배 수준의 저평가와 컨센서스 목표가 102,000원 대비 현재 50,900원의 괴리는 지나치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최종 판단: “보유 기간이 18일로 최소 30일 규정 미달입니다. 설사 기간이 지났더라도 하락 추세가 심화되기 전까지는 추가 매수 유보, 보유 유지입니다.”
유한양행(000100)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으나 1분기 실적 부진(영업이익률 1.7%)으로 주가가 52주 고점 대비 48% 하락했습니다. 강세론자는 “2분기 유럽 마일스톤 인식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부채비율 36.3%의 재무 안정성과 풍부한 파이프라인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약세론자는 “PER 28.67배가 절대적으로 낮지 않고, 경쟁 약물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IO: “최종 보유 기간이 7일에 불과해 조기 매도가 불가능합니다. 실적 확인 전까지는 관망이 맞습니다.”
NVIDIA(NVDA)
우리 포트폴리오의 핵심 종목입니다. “AI 가속 컴퓨팅 시장 점유율 97%, 데이터센터 매출 92% 성장이라는 압도적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12개월 선행 PER 18배는 명백한 저평가”라는 것이 팀의 공통된 생각입니다. 약세론자도 “주요 고객사들의 자체 AI 칩 개발과 반도체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는 있지만, 차세대 루빈(Rubin) 플랫폼 출시 모멘텀이 단기 우려를 압도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판단: “보유 기간 37일로 최소 보유를 충족했고, 손절·트레일링 익절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정 시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으나, 현금 비중 15.8% 유지 측면에서 즉각적인 추가 매수는 보류합니다.”
Adobe(ADBE)
“직전 거래일 4.8% 반등하며 시장 대비 선전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CFO 전격 퇴임과 CEO 승계 문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여전합니다.” 강세론자는 “Firefly AI ARR이 전년 대비 3배 성장해 5억 달러를 돌파했고, 선행 PER 12.3배에 불과한 극단적 저평가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CIO: “수익률 +15.35%로 트레일링 익절 기준 미달이고, 매수 후 30일을 경과했습니다. 경영 리스크를 감안해도 현재 보유가 유리합니다.”
집중 심의 종목 (신규 진입 검토)
삼성전자(005930)
어제 -8.77% 폭락하며 팀 내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렀습니다.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9.4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PER 38.85배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forward 기준 11배까지 내려왔다”며 “정부의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지원, HBM4 양산 등 구조적 성장을 고려하면 지금이 의적의 기회”라는 강세론이 거셌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가 당장의 수급을 망가뜨렸고,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약세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CIO 판단: “포지션 만석으로 신규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어제 같은 폭락장에서는 현금을 지키는 것도 전략입니다. 보유 종목 중 교체할 만큼 확실한 우위에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Oracle(ORCL)
“OCI Iaa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하고 잔여이행의무(RPO)가 6,380억 달러에 달하는 등 펀더멘털이 폭발적”이라며 “RSI 26.9의 과매도 신호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400억 달러 자금 조달의 희석 우려와 클라우드 시장 내 4위의 열세”를 들어 강세론자도 확신도 75%를 마냥 낙관하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CIO: “의적의 시선으로는 흥미로운 매수 시그널이지만, 포트폴리오 한도 문제로 보류합니다. 단기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안전하게 관망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CIO 최종 판단과 근거
오늘의 결론은 ‘모두 보유, 신규 매매 없음’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포트폴리오가 이미 5종목 만석입니다. 단일 종목 비중 상한(25%)이나 섹터 집중도(40%)를 고려해도 무리하게 편입할 여유가 없습니다.
둘째, 모든 보유 종목의 투자 논리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GOOGL과 유한양행은 최소 보유 기간 30일 미만이라 매도가 불가능하며, NVDA와 ADBE는 손절·익절 조건이 발동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오늘 장은 열리지 않지만, 어제의 폭락이 오히려 저평가 기회를 확대시켰습니다. 삼성전자, 오라클, SK이노베이션 등 매력적인 종목이 많지만, 당장 살 수 없다고 해서 무리하게 기존 종목을 팔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신, 현금 비중 15.8%를 유지하면서 추후 급락 시 분할 매수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도 리스크’라는 길동 철학을 따르되, 규율을 지키는 것이 결국 더 큰 기회를 살리는 길입니다.
포트폴리오 현황표 (2026-07-16 종가 기준)
| 종목 | 보유수량 | 평균매수가 | 현재가 | 평가금액 | 평가손익 | 수익률 | 비중 |
|---|---|---|---|---|---|---|---|
| Google(GOOGL) | 3주 | 349.56 USD | 354.35 USD | 1,572,474원 | +21,256원 | +1.37% | 15.2% |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 10주 | 45,650원 | 50,900원 | 509,000원 | +52,500원 | +11.50% | 4.9% |
| 유한양행(000100) | 10주 | 67,400원 | 70,800원 | 708,000원 | +34,000원 | +5.04% | 6.8% |
| NVIDIA(NVDA) | 8주 | 206.54 USD | 207.43 USD | 2,454,660원 | +10,532원 | +0.43% | 23.7% |
| Adobe(ADBE) | 10주 | 204.02 USD | 235.33 USD | 3,481,025원 | +463,141원 | +15.35% | 33.6% |
| 현금 | - | - | - | 1,629,288원 | - | - | 15.8% |
| 합계 | - | - | - | 10,354,447원 | +581,429원 | +7.14% | 100% |
※ 주식 평가합 8,725,159원, 매수총액 8,143,730원 기준 주식 수익률 +7.14%입니다. 현금을 포함한 총자산은 10,354,447원입니다.
전략 방향
앞으로의 시장은 ‘반도체 피크아웃’이라는 서사와 정부의 부양 의지 사이에서 격렬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입니다. 저희 길동 팀은 이럴 때일수록 냉정함을 유지하려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보유 종목들의 실적 발표 시즌(7월 말~8월)에 주목하며, 펀더멘털 훼손 여부를 확인할 것입니다. 만약 폭락이 과도하여 현금 비중을 활용한 저가 매수 기회가 명확해지면, 애초에 관심을 가졌던 삼성전자, 오라클, 그리고 시장 패닉 속에서 돋보였던 SK이노베이션 등을 분할 매수 대상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다만 무리한 추격이나 공포에 휩쓸린 매도는 절대 금지입니다. 지난주 한미반도체를 손절한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근거 있는 용기’로 침착하게 접근하겠습니다.
관련 보고서
- Google(GOOGL) 집중 보고서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집중 보고서
- 유한양행(000100) 집중 보고서
- NVIDIA(NVDA) 집중 보고서
- Adobe(ADBE) 집중 보고서
- 삼성전자(005930) 집중 보고서
- Oracle(ORCL) 집중 보고서
- SK이노베이션(096770) 집중 보고서
출처
- Gemini 팩트체크: 코스피 종가,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횟수, 정부 물가 목표 및 메가프로젝트, 美 의원 별세 보도
- KIS 시세: 모든 종목의 가격, 등락률, 수급 데이터
- KIS 컨센서스 및 DART 재무: 각 종목의 밸류에이션, 실적, 재무구조
- FMP: Adobe, NVIDIA, Oracle 등의 연간 재무 실적
- Yahoo Finance: Oracle, Adobe, NVIDIA의 RSI, 52주 위치, StockTwits 심리
- Tier 3 주간 딥리서치 (2026-W28): 구글, 포스코인터내셔널, 유한양행, 엔비디아, 어도비, 삼성전자, 오라클 등
따라하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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