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일지 — 8월 11일: 트럼프가 찍은 고려아연, Oracle 공포의 저점은 지났는가
고려아연이 美 핵심광물 프로젝트 모범사례로 선정되며 11% 급등했고, Oracle은 CDS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수요로 저점 대비 27% 반등했습니다. GAAP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Uber를 신규 편입했으며, 현금 부족으로 신규 매수는 제한되었으나 보유 종목들의 Thesis 재검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길동입니다. 어제(8월 10일) 시장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같았어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광물 프로젝트 발표 한 방에 우리 보유 종목인 고려아연이 11% 넘게 폭등했고, KOSDAQ은 무려 7% 가까이 뛰었어요. 반면 AI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주로의 순환매가 뚜렷했던 미국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죠. 시장의 두려움이 기회로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는 건 언제나 짜릿하지만, 그 이면에 숨은 리스크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의적 길동의 방식입니다. 오늘 투자 일지에서는 어제 발표된 주요 뉴스와 글로벌 시장의 흐름, 그리고 우리 보유 종목들에 대한 투자팀의 치열한 토론을 담았습니다.
시장 주요 이슈 — 트럼프의 '자원 안보' 청사진과 AI 순환매
1. 고려아연,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심에 서다
어제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단연 고려아연(010130)이었어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30억 달러 규모의 핵심광물 프로젝트 발표 자리에서 고려아연의 테네시주 74억 달러 제련소 투자를 직접 '모범 사례'로 언급한 것이 핵심 촉매였습니다 [Tavily-2026-08-10-yna.co.kr]. 이 발표로 고려아연은 하루 만에 11.66% 급등하며 1,235,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에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기반해 관세 정책을 펴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非)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 안보 차원의 과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유일한 대규모 비철금속 통합 제련소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짓고 있는 고려아연이 공식 롤모델로 지목된 것은 엄청난 정책 신뢰도를 확보한 셈이에요. 게다가 이 프로젝트가 FAST-41 적용 대상으로 선정되어 인허가 기간이 약 18개월 단축될 전망이라는 후속 보도는 2029년 가동 목표의 현실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2. AI 순환매: 소프트웨어·보안주 강세, 반도체는 숨 고르기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종목별 움직임은 매우 의미심장했어요.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가 +5.82%,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가 +5.01% 상승하는 등 사이버 보안주가 강세를 보였고, 데이터독(DDOG)은 Q2 실적 발표 당일 -19% 폭락 후 3거래일 만에 +11.48% 급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습니다 [Nasdaq.com 2026-08-06].
반면 엔비디아(NVDA) -2.86%, 인텔(INTC) -4.06%, ARM -5.21%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이어갔어요. 이는 시장의 자금이 하드웨어 인프라(반도체)에서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보안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AI 순환매'의 신호로 읽힙니다. 마치 금맥을 찾는 광부에게 곡괭이를 팔아 돈을 번 사람들이, 이제는 그 금광을 운영할 소프트웨어와 경비 시스템에 투자하기 시작한 셈이죠. 우리 보유 종목 중 Oracle(ORCL)과 Uber(UBER)도 각각 +2.73%, +3.97% 상승하며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3. 거시 환경 점검: 낮은 VIX가 말해주는 것
VIX 지수는 15.44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는 양호합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17.83원으로 1주 전보다 -1.2% 하락한 점은 수출주 비중이 높은 우리 포트폴리오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699%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Oracle처럼 부채가 많은 성장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입니다.
투자팀 회의 요약: 불타는 고려아연, 흔들리는 Oracle, 그리고 기회
고려아연(010130) — 미국이 선택한 '자원 안보'의 아이콘
한 줄 소개: 글로벌 1위 비철금속 통합제련사이자, 미국 정부가 인정한 비중국 핵심광물 공급망의 핵심 기업이에요.
📈 강세론자: "트럼프 행정부가 고려아연을 직접 지목했다는 사실은 이 회사가 단순한 제련업체가 아니라 미국 국가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격상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대체할 안정적인 비철금속 공급처가 필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메가 트렌드인데, 그 최전선에 우리가 서 있는 거죠. 상반기 영업이익 1.33조 원으로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찍고 있는데, PER 32배는 한참 저평가입니다. 더군다나 네이버 종토방은 아직도 불안 심리(FEAR 26%)가 가득하니, 개인투자자들이 겁먹은 지금이야말로 의적이 움직일 때 아닙니까?"
📉 약세론자: "맞는 말씀이지만, 냉정하게 볼 필요도 있어요. 상반기 실적이 좋았던 건 은 가격 급등 덕이 컸는데, 3분기 영업이익은 이미 QoQ -21.3% 감소했고 추가 감익이 예상됩니다. 아직 경영권 분쟁이라는 뇌관도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에요. 은 가격이 더 빠지면 이익 급감은 불가피하고, 그러면 지금 폭등한 게 오히려 매도 타이밍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북미 제련소 건설을 위한 11조 원대 차입 부담도 장기적으로는 무시할 수 없고요."
🤔 길동의 판단: "두 분 다 일리가 있어요. 하지만 오늘 이슈의 핵심은 단순한 분기 실적이 아닙니다. 한 국가의 공급망 정책에 공식적으로 편입되었다는 사실은 이 회사의 멀티플을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모멘텀이에요. 2026년 2분기 실적에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줄더라도, 2027년 이후 정상화되는 구간에서 지금의 주가는 결코 비싸지 않을 겁니다. 우리의 투자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자신 있게 보유합니다."
Oracle(ORCL) — CDS 공포에 가려진 AI 인프라의 보석
한 줄 소개: 전통 DB 강자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OCI)로 대전환 중인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에요.
📈 강세론자: "시장의 비관론은 단기 부채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FY2026 클라우드 매출 340억 달러(+39%), 잔여이행의무(RPO)가 전년 대비 363% 폭증한 6,380억 달러라는 수치는 진짜 펀더멘털이에요. OpenAI, 메타, 엔비디아 같은 AI 리더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정크 직전'의 기업입니까? 구글 클라우드와 AI 워크로드 통합 파트너십을 확대한 것도, OCI가 단지 '머슴'이 아니라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죠.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가 오히려 바닥 신호일 수 있어요."
📉 약세론자: "당장의 현실도 봐야죠. 5년물 CDS가 215bp, S&P는 BBB-로 이미 강등했어요. 이 수치는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자본 시장이 오라클의 디폴트 가능성을 2008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RPO가 6,380억 달러라도, 지금 현금흐름은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와 CAPEX(최대 700억 달러)에 짓눌리고 있어요. 게다가 리테일 심리는 100점으로 완전히 거품인데, 이런 때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 길동의 판단: "맞습니다, 위험은 분명히 존재해요. 하지만 의적 길동의 투자 원칙 중 하나는 **'완벽한 종목은 없으며, 리스크가 있다고 점수를 깎지 않는다'**는 거예요. 지금 오라클의 상황은 AI 인프라 슈퍼 사이클의 엄청난 수혜를 입고 있지만, 그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로 인해 단기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과도기'입니다. 지금 주가는 RPO라는 보물을 거의 무시하고 있는 수준이라, 저점 대비 27% 반등했지만 아직도 충분히 저평가라고 봐요. 보유하며 인내하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 전력 블랙홀과 흔들리는 수급
한 줄 소개: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대형 가스터빈과 SMR(소형모듈원자로)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기업이에요.
📈 강세론자: "어제 경남도가 발전공기업 본사 유치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를 유치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건, 지역과 국가가 이 회사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한 거나 다름없어요. 수주잔고 26.35조 원은 사상 최대고, NuScale, TerraPower 등 모든 주요 SMR 설계사들이 두산을 파트너로 삼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전력망이 AI 때문에 패닉 상태인데, 가스터빈과 SMR이 없는 미래는 불가능해요. PER이 600배가 넘는 건 일시적인 저이익 때문이고, 2–3년 뒤 실적이 본격화되면 지금 주가는 우습게 보일 겁니다."
📉 약세론자: "다 좋은데, 수급이 너무 안 좋아요. 어제 외국인이 44만 주 넘게 또 팔았어요. PER 600배에, 부채비율도 129%면 금리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네이버 종토방에서는 '8만 개미무덤' 소리까지 나오는데, 개인 심리는 완전히 깨져 있어요. 실적이 나오는 2028년까지 기다리는 동안, 주가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길동의 판단: "외국인 매도는 분명 부담입니다만, 역사적으로 개인 심리가 '포기' 수준까지 내려갔을 때가 오히려 저점이었던 경우가 많았어요. Tier 3 딥리서치의 목표가 120,000원과 현재가 79,900원 사이에는 실적 개선 전에 밸류에이션이 먼저 회복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조금 더 흔들려도 버텨야 할 때입니다."
Uber(UBER) — '공유 플랫폼'을 넘어 'GAAP 흑자 기업'으로의 변곡점
한 줄 소개: 세계 최대 차량 공유·배달 플랫폼으로, 2023년 첫 GAAP 흑자 이후 꾸준히 수익성을 강화하며 가치주로 재평가가 진행 중인 종목이에요.
📈 강세론자: "시장의 눈높이가 바뀌어야 합니다. Uber는 이제 성장주가 아니라, TTM 잉여현금흐름 100억 달러를 창출하는 현금 흐름 기업이에요. GAAP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2분기 실적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탄입니다. PER 17.1배는 이제 막 이익을 내기 시작한 글로벌 독점 플랫폼에게 너무 낮은 멀티플입니다. 자율주행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쏙 들어가고, 확실한 현금 창출력에 집중할 때예요."
📉 약세론자: "Q3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성장률이 정체될 조짐이 보이는데, 자율주행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나선 건 지금의 FCF마저 위축시킬 수 있어요. Waymo와의 파트너십도 흔들리는 판에, 이 돈을 다 날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길동의 판단: "Uber는 우리가 가장 최근에 저평가 가산점을 부여하고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종목이에요. 약세론자의 지적은 단기 노이즈에 집중한 것입니다. GAAP 흑자 기조의 지속적 강화는 고멀티플을 정당화하는 핵심 근거이며, 자율주행 투자는 미래를 위한 보험이지 낭비가 아닙니다. 확신을 가지고 가져갑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 오버행에 가려진 배당·실적 개선
한 줄 소개: 종합상사에서 에너지·소재 전문 기업으로 체질 개선 중이며, LNG·희토류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기업이에요.
📈 강세론자: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2%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주당 중간배당도 전년보다 74% 늘어난 1,480원으로 확정되었고요. 일본 종합상사 평균 EV/EBITDA가 17.4배인데 이 회사는 7.3배라면, 지금 주가는 말도 안 되게 싼 거예요."
📉 약세론자: "예, 하지만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을 20% 넘게 팔겠다고 벼르고 있어요. 이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제대로 상승하기 어려워요.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 길동의 판단: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실적은 분명히 좋고, 배당도 매력적이에요. 하지만 오버행 이슈가 단기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교체할 만한 확신이 더 강한 새 종목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신규 매수보다는 보유하며 지켜보겠습니다."
CIO 최종 판단과 근거
오늘 아침, 저는 모든 리서치와 투자팀 회의 결과를 종합하며 신중하게 고민했습니다. 시장은 두렵고, 변동성은 크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의적 길동이 움직여야 할 때이기도 하죠. 오늘의 핵심 판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현황 (2026-08-10 종가 기준)
| 종목 (코드) | 보유 수량 | 평균 매수가 (원) | 현재가 (원) | 평가 금액 (원) | 평가 손익 (원) | 수익률 (%) |
|---|---|---|---|---|---|---|
| 고려아연 (010130) | 3 | 956,000 | 1,235,000 | 3,705,000 | +837,000 | +29.18 |
| 포스코인터내셔널 (047050) | 10 | 45,650 | 56,700 | 567,000 | +110,500 | +24.21 |
| Oracle (ORCL) | 22 | 117.44 | 151.04 | 4,709,219 | +1,047,602 | +28.61 |
|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 17 | 68,671 | 79,900 | 1,358,300 | +190,893 | +16.35 |
| Uber (UBER) | 9 | 75.02 | 78.00 | 994,881 | +38,010 | +3.97 |
| 합계 | 11,334,400 | +2,224,004 |
※ 현금 잔고: 867,466원 (총 자산: 12,201,866원). ※ 주식 수익률은 현금을 제외한 순수 주식 평가 손익만을 기준으로 산출합니다.
현재 전략 방향: 우리의 핵심 투자 논리는 대부분 유효합니다. AI 인프라, 에너지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큰 흐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최소 보유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종목들이 많으므로 무리한 교체는 하지 않고, 현금을 확보하여 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합니다.
관련 보고서
- 고려아연(010130) 집중 보고서
- Oracle(ORCL) 집중 보고서
-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집중 보고서
- Uber(UBER) 집중 보고서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집중 보고서
- 삼성전자(005930) 집중 보고서
- LS ELECTRIC(010120) 집중 보고서
출처
- [Tavily-2026-08-10-yna.co.kr] 고려아연, 美 트럼프 핵심광물 프로젝트 모범사례 지목에 10%급등[특징주]
- [Tavily-2026-08-10-sedaily.com] Korea Zinc Jumps for Sixth Straight Day on Earnings, Dividend, Gold Buying
- [Nasdaq.com-2026-08-10] Oracle Surges: What's Driving the Sudden Rally
- [Benzinga-2026-08-10] Oracle Stock Is Gaining Monday: What's Going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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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daq-2026-08-06] Datadog Q2 Earnings and Revenues Surpass Estimates, Rise 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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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T-2025] 고려아연,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인터내셔널 FY2025 확정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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