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사업 모델 및 핵심 제품
Oracle은 1977년 설립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주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2024 회계연도(2024.05 종료) 기준으로 사업 부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매출의 74%): 자사의 DB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독형으로 제공하거나, 기존 라이선스 고객에게 유지보수를 하는 부문입니다.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입니다.
- 클라우드 인프라(IaaS):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제공합니다. 최근 생성형 AI 학습·추론용 GPU 서버 수요가 폭발하며 이 부문이 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SaaS):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사관리(HCM)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OpenAI, 엔비디아 등과 협력해 AI 전용 인프라 계약을 대규모로 체결하며, 기존 DB 강자에서 AI 인프라 제공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③ 경쟁 지위 및 해자
Oracle의 핵심 해자는 높은 전환 비용 입니다. 전 세계 주요 은행, 통신사, 정부 기관의 미션 크리티컬(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되는) 데이터베이스가 Oracle에 락인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과 수십 년간 쌓인 데이터를 다른 DB로 옮기려면 막대한 비용과 중단 위험이 따르므로, 고객은 쉽게 이탈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락인 효과는 스티키한 구독 매출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 해자는 브랜드와 기술 전문성입니다. DB‑Engines 인기도 순위에서 2012년부터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며, 기술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AWS·Azure·Google Cloud와의 멀티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오히려 자사 DB 라이선스를 클라우드 전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약점은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이 3~4% 로, 선두주자(Amazon·Microsoft·Google) 대비 현저히 낮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AI 특화 고성능 인프라에 집중하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④ 재무 분석
KIS 시스템이 Oracle의 재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FY2024(2024년 5월 31일 종료) 확정 실적을 정성 검증 단계에서 수집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합니다.
| 구분 | FY2024 실적 | 주요 포인트 |
|---|
| 총 매출 | 530억 달러 | 전년 대비 +6% |
| 클라우드 서비스·라이선스 | 394억 달러 (+12%) | 전체의 74.3% 비중 |
| GAAP 순이익(추정) | 약 104억 달러 | EPS 3.71 달러, 순이익률 19.6% |
| Non‑GAAP 순이익(추정) | 약 156억 달러 | EPS 5.56 달러, 순이익률 29.4% |
| 수주잔고(RPO) | 980억 달러 | 전년比 +44%, 사상 최대 |
수익성: Non‑GAAP 기준 29.4%의 순이익률은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매우 양호합니다. GAAP 기준으로도 20%에 육박하며, 영업활동에서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줍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데이터 부재로 산출할 수 없었습니다.
안정성: raw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부채비율, 유동비율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기술기업으로서 비교적 무난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장성: 전사 매출 성장률은 6%로 평범해 보입니다만, 내부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 부문이 42% 급증하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SaaS)도 10% 성장하는 등 사업 믹스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신규 계약의 선행지표인 RPO가 44% 늘어난 점은 매출 증가가 가속될 수 있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 FY2025(2025년 5월 종료) 및 FY2026(2026년 5월 종료) 데이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하 추정은 컨센서스를 일부 반영한 보수적 가정에 기반합니다.
⑤ 밸류에이션 (PER·PER·PBR·EV-EBITDA + 적정가치)
현재 주가 127.637달러를 FY2024 Non‑GAAP EPS 5.56달러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은 22.9배입니다. 성장률이 높은 클라우드 기업에 주어지는 30~50배와 비교하면 높지 않지만, 절대적으로 헐값은 아닙니다.
Oracle의 내재가치를 산출하기 위해 12개월 선행 EPS(FY2026 추정)에 적정 멀티플을 곱하는 상대가치 평가를 사용했습니다. FY2026 Non‑GAAP EPS를 클라우드 성장률과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감안해 8.5달러로 가정했습니다. 적정 PER은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후발 클라우드 사업자라는 리스크를 고려해 20배로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이에 따른 적정 주가는 170달러입니다.
컨센서스 평균 목표가 268달러와의 큰 괴리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평균 PER 30배 이상과 EPS 10달러 내외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버핏 팀은 충분한 안전 마진(시장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상태)을 더 중시합니다.
만약 성장 둔화 시, EPS 6.5달러에 PER 15배를 적용하면 100달러가 하방 시나리오가 됩니다.
⑥ 촉매 타임라인
- 2026년 9월 (예상): FY2026 4분기(5월 종료) 및 연간 실적 발표. 시차 문제로 아직 공시되지 않은 이 실적에서 OCI 매출 성장률과 AI 계약 이행 상황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 2026년 하반기: OpenAI 등 대규모 AI 고객향 서비스가 본격 과금되며 RPO의 현금화가 시작됩니다.
- 2026년 중하반기: 멀티클라우드 파트너십(Google·MS)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 성과가 가시화될지가 관건입니다.
- FY2027 가이던스: 만약 CEO 사프라 카츠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목표를 제시하면, 시장의 신뢰도가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⑦ 리스크 및 하방 시나리오
- 클라우드 경쟁 과열: AWS가 AI 인프라 가격을 인하하고, 고객사가 오픈소스 DB로 전환을 가속화할 경우 Oracle의 성장 엔진이 훼손됩니다.
- 경기 침체: 기업들이 전산 예산을 축소하면 대규모 클라우드 이전 계약이 연기·취소되어 RPO의 이행률이 떨어집니다.
- 밸류에이션 함정: 현재 주가는 미래 성장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PER 멀티플이 15배 이하로 하락하며 주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⑧ 목표가 6시나리오
| 시나리오 | 3개월 목표 (USD) | 12개월 목표 (USD) | 확신도 | 핵심 가정 |
|---|
| Bear | 110 | 100 | 40% | FY2026 실적 쇼크, 클라우드 성장 10% 이하, 경기 침체 |
| Base | 135 | 170 | 65% | FY2026 EPS $8.5, OCI 40% 성장, 금리 인하 기대 |
| Bull | 160 | 220 | 45% | FY2026 EPS $10+, AI 대규모 수주, 멀티플 확장 |
12개월 Bear 시나리오에서의 100달러는 오히려 버핏 팀의 공격적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Base 시나리오인 170달러 도달 시에도 단기 차익보다는 장기 보유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⑨ 포지션 권고
권고: 관망 (Hold)
Oracle은 데이터베이스 해자와 AI 모멘텀을 갖춘 흘륭한 기업입니다. 그러나 버핏 팀의 투자 원칙상, 우리는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살 때 비로소 움직입니다. 현재 주가 127.6달러는 FY2024 실적 대비 P/E 23배 수준으로,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헐값’이라 부르기 어렵습니다. 룰 A/B/C FAIL로 인해 최신 재무제표와 52주 고가 정보가 빠져 있어, 확신도를 65% 이상으로 높이기에는 모자란 상황입니다.
더욱이 오늘(2026년 7월 18일)은 미국 시장이 휴장이므로 신규 매매를 실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신규 매수를 보류하고 관심 종목 리스트에 올려 모니터링하십시오. 향후 FY2026 실적이 발표된 이후, 만약 주가가 우리의 보수적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낮은 100~110달러 구간까지 조정된다면, 그때가 저희가 ‘타석에 들어설’ 때입니다.
이미 포트폴리오에 Oracle 편입이 되어 있다면, thesis가 훼손되지 않는 한(예: 데이터베이스 시장 점유율 급락, 경영진의 급격한 전략 변경) 그대로 보유하십시오. 좋은 기업을 오래 들고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버핏 팀의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