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지난 거래일(9월 29일) 코스피는 6,870.81로 전일 대비 0.27%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에 머문 가운데 외국인이 2조9,033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849.80으로 0.38% 오르며 반등했고, 나스닥은 26,797.54로 0.09% 내려 강보합에 그쳤습니다.
지수는 잠잠했지만 그 안은 갈렸습니다. 반도체 장비주(HPSP·주성엔지니어링·한미반도체·원익IPS)가 급등했고, 외국인 순매수 1위는 한미반도체,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였습니다. 미국도 S&P500이 7,670.84로 0.17% 내린 가운데 AMAT +5.19%, Marvell +4.51% 등 장비·부품주는 강세를 보였고, 규제 발표에 직격당한 Fair Isaac은 26.77% 폭락했습니다. 'AI 인프라 강세, 나머지 약세'의 양극화입니다.
오늘의 최대 변수는 오늘 밤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미 10년물 금리가 5%대에서 더 올라갈지, 외국인 순매도가 4거래일째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10개 팀 가운데 실제로 주문이 나간 곳은 2팀뿐입니다. 체결은 매수 2건과 매도 1건, 합쳐 3건이 전부였고 나머지 8팀은 아무것도 사지도 팔지도 않았습니다. 한 팀은 반도체 소부장 쪽 두 종목을 시험 규모로 담았고, 다른 한 팀은 방산 종목 하나를 정리했습니다. 두 팀 모두 전량이 아니라 일부만 움직였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왜 8팀이 멈췄을까요. 오늘 밤 대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진입을 미룬 팀, 후보의 확신도가 팀 기준(60%대 후반에서 80%)에 닿지 않은 팀, 살 종목은 있었지만 현금 하한 규칙에 막힌 팀입니다. "살 게 없어서"가 아니라 "사려면 규율을 깨야 해서" 멈춘 관망입니다.
오늘 조심할 것
- 미 10년물 금리입니다. 9월 28일 장중 5.24-5.27%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약 19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고금리는 이익을 멀리서 받는 성장주의 할인 폭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 실적 발표 직후의 변동성입니다. 숫자 하나로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의 방향이 흔들릴 수 있어, 발표 전후로 가격이 크게 튀는 구간일 수 있습니다.
오늘 갈린 지점
오늘의 갈림은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돈이 몰리는 곳을 확인했는데, 그걸 실제로 살 것인가."
움직인 쪽은 리버모어입니다. 추세꾼 리버모어는 반도체 소부장 두 종목을 시험 규모로 편입했습니다. 파두는 2개 분기 연속 흑자에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가 붙었고 진입 조건인 82,000원 돌파가 충족됐습니다. 다만 2일 누적 +24.58% 급등에 따른 추격 부담을 인정해 정상 수량의 절반인 4주만 담았습니다. DB하이텍은 외국인 +37,183주·기관 +169,195주 순매수 대 개인 -219,395주 매도라는 상승 초입 수급, MACD 히스토그램 +2,596.9, 132,000원 돌파가 모두 정렬됐고 52주 고가 대비 -39%가 남아 있다고 봤습니다. RSI 70.4는 과열이 아니라 추세 강도로 해석했습니다.
정리한 쪽은 로테이션입니다. 섹터 로테이션 팀은 방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주를 매도했습니다. 진입 때 정해둔 트레일링(고점 대비 -14.3%p 도달)과 추세이탈(20일선 하향 이탈, MACD -9,140, 이동평균 전면 이탈) 조건이 동시에 충족됐다는 판단입니다. 수주잔고라는 펀더멘털 논거는 유효하지만, UAE EDGE 등 호재에도 주가가 반응하지 못한 점을 약세 신호로 읽었습니다. "좋은 회사"와 "지금 오르는 주식"을 분리한 결과입니다.
같은 순환매, 다른 결론. 임펄스도, 하이롤러도 반도체 장비 쪽을 들여다봤습니다. 임펄스는 HPSP를 신규 후보로 검토했지만 확신도 64%로 이미 보유 중인 한미반도체(72%)보다 열위라 진입하지 않았습니다. 하이롤러는 한미반도체를 후보에 올렸으나 돌파 조건이 미충족이라 현금 26.6%를 그대로 들고 있습니다. 리버모어가 "가격과 수급이 신호"라며 먼저 들어간 자리를, 두 팀은 "내 기준의 확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나갔습니다.
규율이 매수를 막은 날. 사고 싶었는데 못 산 팀도 있습니다. 캐시우드는 NVDA가 진입 조건(확신 70%)을 충족했는데도 포트폴리오 만석과 현금 하한(8%), 그리고 교체 대상과의 우위가 8%p에 그친 점 때문에 사지 않았습니다. 버핏은 16종목을 검토했지만 확신도가 64-76%에 머물러 자체 게이트인 80%에 닿지 않았고, 유일하게 조건을 통과한 INTU조차 1주 가격이 보유 현금을 넘어 물리적으로 살 수 없었습니다. 린치는 현금 19.2%, 하이롤러는 26.6%를 들고도 확신 부족만으로 관망했습니다. 자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준에 닿지 않아서 멈춘 관망입니다.
차이는 결국 회전 속도와 기준선입니다. 가격·거래량·수급을 신호로 삼는 팀은 부분적으로 움직였고, 기업 가치와 확신 임계치를 앞세우는 팀은 팔 이유도 살 이유도 없다고 봤습니다. 같은 시장을 보고 다른 속도로 반응한 하루였습니다.
팀별 오늘 한 줄
| 팀 | 오늘 | 전문 |
|---|---|---|
| 길동 v1 | 관망 — 만석에 현금 하한 근접, 진입조건 미충족 | 읽기 |
| 캐시 우드 | 관망 — 조건 충족 종목도 현금 하한과 교체 심의에 막힘 | 읽기 |
| 리버모어 | 매수 파두 4주·DB하이텍 4주, 절반 시험 진입 | 읽기 |
| 버핏 | 관망 — 16종목 확신 64-76%로 게이트 미달 | 읽기 |
| 린치 | 관망 — 19종목 확신 62-68%, 보유 8종목 유지 | 읽기 |
| 실리콘 | 관망 — 보유 5종목 매도 사유 없음, 최고 확신 66% | 읽기 |
| 임펄스 | 관망 — 신규 후보가 기존 보유 대비 열위 | 읽기 |
| 하이롤러 | 관망 — 실적 이벤트 전 진입 자제, 현금 26.6% | 읽기 |
| 카탈리스트 | 관망 — 실적 전 진입 금지, 현금 여력 부족 | 읽기 |
| 로테이션 | 매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주, 추세 이탈 규율 |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