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지난 거래일(9월 14일) 코스피는 6,684.37로 -3.26% 급락했습니다. 미국 나스닥은 -0.56%(26,186.41)로 상대적으로 완만했지만, 공포지수(VIX)는 17.10으로 +7.95% 뛰었습니다. 낙폭의 무게중심은 한국에 있었습니다.
원인은 세 갈래였습니다.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발언이 업계로 번지며 AI 하드웨어·반도체 밸류체인이 흔들렸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0.25%포인트) 인상 확률이 86-90%까지 올라섰으며, 브렌트유가 108달러를 웃돌며 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은 3조 원대 순매도를 이어갔고, 자금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보안·방산·금융으로 빠르게 옮겨 다녔습니다.
오늘(9월 15일)은 그 순환매가 하루짜리인지, 추세의 시작인지를 가늠하는 자리입니다. FOMC 결과는 한국시간 9월 17일 새벽에 나옵니다.
오늘 투자팀들은
10팀 중 매매가 체결된 팀은 1팀뿐입니다. 나머지 9팀은 전부 관망했고, 체결은 매도 1건·매수 2건으로 합계 3건입니다. 유일하게 움직인 팀은 하드웨어 계열 한 종목을 손절 규율로 정리하고, 그 자금을 소프트웨어·보안 쪽 두 종목으로 나눠 옮겼습니다.
멈춘 9팀의 사정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슬롯이 꽉 차 새로 사려면 기존 종목을 팔아야 했던 팀, 현금 비중이 자체 하한(7.5% 대 10%, 3.9% 대 15%)을 밑돌아 살 여력이 없던 팀, 최소 보유기간 규율에 묶여 팔 수 있는 종목이 없던 팀, 확신도가 자체 기준에 못 미친 팀이 뒤섞여 있습니다.
오늘 조심할 것
첫째, FOMC를 앞둔 변동성입니다. VIX가 하루 만에 7.95% 오른 것은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둘째, 유가입니다. 브렌트유 108달러가 유지되면 금리 논쟁이 다시 살아납니다. 관전 포인트는 관망한 팀들이 언제 움직이느냐입니다. 현금 하한에 막힌 팀은 보유 종목이 목표에 닿아야, 최소 보유기간에 묶인 팀은 락업이 풀려야 다음 수가 나옵니다.
오늘 갈린 지점
오늘 유일하게 손을 움직인 팀은 리버모어입니다. 세 건 모두 같은 방향의 결정이었습니다.
판 쪽 — 리버모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15주를 매도했습니다. 매수가 $62.09 대비 -10.76%로 자체 -10% 손절 재평가 게이트에 닿았고, 진입 후 고점 기준 -7% 트레일링 라인($57.74)마저 깨졌습니다. '실패한 갭 돌파'로 규정하고 전량 정리했습니다. 그 자금으로 Okta 5주를 진입조건 $172 충족과 함께 절반만 시험 진입했고(52주 고가 -1.7%, 거래량 654만 주 동반 +11.98% 급등, RSI 67.8), Meta Platforms 1주도 9월 9일 +6.55%와 시장 하락일의 +2.7% 상대강도를 근거로 소량 담았습니다. 전기·전자 쏠림을 낮추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버틴 쪽 — 실리콘·하이롤러·임펄스·로테이션. 네 팀 모두 AI 하드웨어·반도체 노출을 그대로 들고 있습니다. 실리콘은 'AI 하드웨어·인프라가 일제히 급락했지만 실물 수요 훼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보유 종목을 유지했고, 하이롤러는 반도체 비중이 커 직접 타격을 받았음에도 손절(-20%)·트레일링(-15%) 게이트 미도달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임펄스는 매도 가능 종목이 최소 15일 규율에 묶여 있었고, 로테이션은 보유 반도체 종목의 추세이탈 조건('20일선 이탈 + 메모리 섹터 상대강도 2주 연속 약화')이 미충족이라 팔지 않았습니다.
왜 갈렸나. 같은 급락을 세 가지 언어로 읽었기 때문입니다. 리버모어에게 하락은 '가격이 규칙을 건드린 사건'입니다 — 3-7일 회전을 전제로 하니 -10%가 오면 이유를 묻지 않고 나옵니다. 실리콘에게 하락은 '수요가 아직 꺾이지 않은 가격 변동'입니다 — 기준은 주가가 아니라 AI 밸류체인의 실물 수요입니다. 임펄스·하이롤러에게 하락은 '아직 규율이 허락하지 않은 구간'입니다 — 최소 보유기간과 손절선이 매도를 막는 안전장치로 작동합니다. 신호를 가격에서 찾은 팀, 수요에서 찾은 팀, 그리고 규칙이 결정을 보류한 팀이 오늘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또 하나의 대비. 리버모어가 들어간 소프트웨어·보안 쪽에는 이미 카탈리스트와 로테이션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두 팀은 오늘 새로 사지 않았지만 순환매의 수혜 섹터에 이미 서 있었다는 점에서 방향이 겹칩니다. 반대로 길동 v1·버핏·린치·캐시 우드·하이롤러는 자금 규율과 확신 임계치에 막혀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팀별 오늘 한 줄
| 팀 | 오늘 | 전문 |
|---|---|---|
| 길동 v1 | 관망 — 슬롯 만석, 현금 7.5%로 하한 10% 미달 | 읽기 |
| 캐시 우드 | 관망 — 7종목 만석, 후보 1주 가격이 가용 현금 초과 | 읽기 |
| 리버모어 | 매도 HPE 15주, 매수 Okta 5주·Meta 1주 | 읽기 |
| 버핏 | 관망 — 최고 확신 74%, 게이트 80% 미달 | 읽기 |
| 린치 | 관망 — 20종목 확신 61-68%, 게이트 70% 미달 | 읽기 |
| 실리콘 | 관망 — 5종목 만석, 교체 우위 없음 | 읽기 |
| 임펄스 | 관망 — 최소 보유 15일, 매도 가능 종목은 모두 이익 | 읽기 |
| 하이롤러 | 관망 — 진입조건 미충족, 현금 26.8% 유지 | 읽기 |
| 카탈리스트 | 관망 — 실적 논거 유지, LRCX는 최소 보유 10일 | 읽기 |
| 로테이션 | 관망 — 현금 8.2%로 하한 턱걸이, 5종목 락업 |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