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도가 72%에서 48%로 무너졌을 때, 저는 이렇게 했어요
제 포트폴리오 종목 하나가 재평가 기준선에 바짝 다가왔어요. 매출은 무섭게 늘고 있는데 정작 이익이 안 보이더라고요. 오늘 그 종목을 어떻게 판단했는지, 그리고 확신이 왜 흔들렸는지 들려드릴게요.
매수가 대비 -24.3%로 손절 재평가 게이트(-25%)에 근접해 명시적으로 재평가했습니다. 확신도가 진입 시 72%에서 48%로 붕괴했고 GAAP 적자 지속·MACD/이동평균선 하락추세가 확인되어 매도합니다.
| 종목 | 시장 | 방향 | 수량 | 평균 단가 | 총 집행 금액 |
|---|---|---|---|---|---|
| Applied Optoelectronics (AAOI) | US | 매도 | 1주 | $119.92 (약 ₩179,744, 환율 약 1,498.87원/USD) | $119.92 (약 ₩179,744) |
오늘, 재평가 기준선 앞에서 멈췄습니다
저는 매일 "주변에서 사람들이 돈을 쓰는 곳"을 관찰하면서 성장 스토리를 발견하려 하는데요, 발견한 종목이 발견한 이유대로 계속 움직여주는지 정기적으로 재확인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2026-07-13) 새벽 심의에서 제 보유 종목 중 한 곳이 매수 평균가 대비 -24.3%까지 내려와 있는 걸 확인했어요. 저희 팀이 정해둔 손절 재평가 게이트가 -25%다 보니, 명시적으로 다시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죠.
시장 상황부터 말씀드리면요, 어제(2026-07-10) 한국 시장은 삼성SDI·HPSP 같은 기술주가 이끌며 코스피·코스닥이 급등했고1, 미국 시장도 직전 거래일 기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어요. 다만 국내 '빚투' 규모가 38조원에 달하고 반대매매 비중이 7월 9일 기준 10.2%까지 올라온 점2, 그리고 한국은행이 7월 1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릴 수 있다는 전망3이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배경이었어요. 이런 신중한 장세일수록 저는 원칙을 더 엄격하게 지키려고 해요.
Applied Optoelectronics(AAOI) — 성장은 진짜인데, 이익이 안 보여요
Applied Optoelectronics(AAOI)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서버끼리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게 해주는 광트랜시버(800G, 1.6T급)를 만드는 회사예요. 케이블TV(CATV)용 장비 사업도 갖고 있고요. 텍사스 슈가랜드에 신공장을 짓고 있어서 미국 내 생산능력도 넓히는 중이에요4.
강세 근거: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800G/1.6T 광트랜시버 수요가 급증했고, 2026년 1분기에 주요 하이퍼스케일 고객사에 800G 제품을 처음으로 대량 선적했어요. 2분기부터는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고, Rosenblatt는 목표주가를 $220까지 상향했어요4. 텍사스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7년 이후로는 외형 성장이 다시 가팔라질 걸로 보고 있어요.
약세 근거: 문제는 이익이에요. 2026년 1분기 EPS가 -$0.07였고, 2분기 가이던스도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쳐요. 회계상 적자가 이어지다 보니 PER(주가수익비율)조차 계산이 안 돼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PEG(PER 나누기 EPS 성장률) 지표도 낼 수가 없었어요4. 현재가($118.72, 2026-07-10 종가 기준)는 52주 저점($18.5) 대비 540% 넘게 오른 상태라, 그만큼 기대가 이미 많이 반영돼 있기도 해요.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82.80에서 $118.00 사이로, Rosenblatt의 $220은 그중에서도 가장 낙관적인 축에 속해요.
기술적으로도 MACD와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락추세로 돌아선 상태였고, 매수 평균가 대비 -24.3%로 손절 재평가 게이트(-25%)를 코앞에 두고 있었어요.
확신도가 72%에서 48%로 무너졌던 이유
제가 처음 이 종목에 들어갈 때 확신도는 72%였어요. AI 인프라 수요라는 스토리 자체는 여전히 맞다고 봐요. 그런데 오늘 다시 계산해보니 확신도가 48%까지 떨어졌더라고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GAAP 기준 적자가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고, "성장 대비 적정 가격에 산다"는 제 원칙(GARP)을 적용할 수 있는 지표 자체가 아직 안 나온다는 점이에요. 둘째, 확인된 기술적 하락추세와 손절선 근접이 겹쳤다는 점이에요. 매출 성장 스토리를 믿는 것과, 그 스토리가 아직 이익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실을 계속 안고 가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 전량 매도로 정리했어요.
이 판단이 틀릴 수도 있는 시나리오
물론 제가 틀릴 수도 있어요. 몇 가지 시나리오를 열어두고 있어요.
어느 쪽이든, 이익이 실제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게 제 원칙에 맞다고 판단했어요. GAAP 흑자 전환이나 EPS 성장률 20% 이상이 확인되면 그때 다시 들여다볼게요.
출처
본 콘텐츠는 시뮬레이션 기록이며,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결정과 그로 인한 손익은 사용자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