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일지 — 8월 4일: 극단적 변동성 속에서 보유 전략을 택한 이유
릴레이 어닝 시즌과 극단적 변동성 속에서도 린치 팀은 보유 종목 8개를 전면 재평가한 끝에,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한 흔들리지 않고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풍산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HPSP·동국제약의 PEG 1 미만 저평가에 주목하며, 손절 게이트 근처의 피에스케이는 재평가를 실시했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재미있는 게요, 요즘 시장에서요. 코스피가 30% 가까이 폭등했다가 하루 만에 5% 급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었어요. 투자자분들 주변에서도 "이런 변동성은 처음"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린치 스타일로 보면, 이런 때일수록 회사 본질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8월 4일) 아침, 우리 팀은 어제 장 마감 후 늦게까지 모든 보유 종목을 다시 들여다봤어요. 결론은 '보유 유지'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면, 시장의 과도한 공포에 휩쓸리지 말자는 거예요.
시장 주요 이슈 — 어제(8월 3일) 5% 급락과 미국의 안도 랠리
어제(8월 3일) 한국 시장은 전 거래일 18% 폭등분을 하루 만에 대거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5.12% 급락, 코스닥은 2.44% 상승하며 시장이 극명하게 갈렸어요. 외국인이 2조 8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삼성전자(-8.76%), SK하이닉스(-8.79%)를 끌어내렸는데, 이는 실적이 아닌 레버리지 ETF 청산과 차익실현에 의한 기술적 조정으로 분석됩니다 1.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레버리지 청산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져 AI 테마 재진입 기회"라고 평가했어요.
반면 같은 날 미국 시장은 정반대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하고 협상 재개를 선언하면서 WTI 원유가 $80.24까지 하락했고, S&P 500 +1.48%, 나스닥 +2.13%로 안도 랠리를 펼쳤어요 2. MSFT(+4.92%), AMZN(+4.63%), META(+6.02%) 등 빅테크가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Oracle(ORCL)은 Google과의 AI 파트너십 확대 소식에 +9.22% 급등하며 소프트웨어 섹터를 주도했습니다 3. 우리 포트폴리오의 오라클이 20%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도 이 같은 흐름 덕분이에요.
원/달러 환율은 1,424원대로 7월 한 달간 8.8% 하락하는 초강세를 보였지만, 수출 기업보다는 내수·소비 관련주에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연준은 7월 FOMC에서 금리를 3.50~3.75%로 동결했고, 3명의 위원이 이례적으로 0.25% 인상을 주장하며 매파적 분위기를 남겼어요 4.
투자팀 회의 — 보유 종목 전면 점검
어제(8월 3일) 급락장에서도 우리가 당황하지 않고 회의를 열 수 있었던 건, 각 종목의 thesis가 명확하기 때문이에요. 오늘 회의에서는 CIO를 포함한 투자팀 전원이 참석해 모든 보유 종목의 현재 상황을 강세·약세 관점에서 토론했습니다. 일부 종목은 손절 게이트 근처로 내려와 긴장감이 돌았지만, 결론은 '펀더멘털 훼손 없음'으로 의견이 모아졌어요.
HPSP(403870) — 반도체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 독점 기업
뭐하는 회사인가요?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서 필수적인 고압 수소 어닐링(HPA) 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회사예요. 부채비율 19.9%에 영업이익률 52%라는 초우량 재무를 갖췄죠.
- 강세론자: "PEG가 0.54예요. EPS 성장률 63% 대비 PER 34배는 성장 대비 지나친 저평가입니다. 최근 3일간 기관이 3,800주를 사들였고, 8월 1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요. 고점 대비 60% 넘게 빠진 지금이 오히려 GARP 기회예요." [Tier3 W29, W30]
- 약세론자: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어요. 외국인은 10만 주 넘게 팔아치우고 있고, 만약 빅테크 CAPEX가 둔화되면 수주 회복이 더뎌질 수 있어요. 단기 실적 모멘텀이 약한 건 사실이에요."
- CIO 판단: "단기 실적 둔화는 계절적 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HPA 장비는 공정 미세화에 필수 불가결하며, 독점 기술이라는 해자(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운 방어벽)가 깨지지 않았어요. 보유 5일차로 최소 30일은 지켜보겠습니다."
하나머티리얼즈(166090) — 반도체 식각 부품 소재 기업
뭐하는 회사인가요? 반도체 식각(에칭) 공정에 쓰이는 실리콘·실리콘카바이드 전극과 링을 생산하는 소모성 부품 업체예요. 일정 주기마다 교체되기 때문에 고객사 가동률과 직결된 반복 매출이 발생합니다.
- 강세론자: "PEG 0.12배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극단적이에요. 2026년 예상 EPS 4,052원 기준 PER 13배, 성장률 104%면 그렇죠. 시총 1.1조 원의 소형주이면서 기관의 주목을 덜 받은 '언더 오운드' 상태라 린치 전략에 딱 맞아요.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234억 원만 달성해도 주가는 재평가받을 거예요." [Tier3 W31]
- 약세론자: "7월 31일 22% 급등으로 단기 과열 부담이 있어요. 게다가 ROE가 8.3%로 높지 않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소수 고객 의존도가 커서 투자 계획이 바뀌면 타격이 클 수 있어요."
- CIO 판단: "보유 3일차로 최소 30일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thesis가 워낙 강력해서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8월 중순 실적 발표가 핵심 분수령이 될 겁니다."
Oracle(ORCL) —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뭐하는 회사인가요? 전통적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강자에서 클라우드 인프라(IaaS)와 애플리케이션(SaaS) 기업으로 전환 중이에요. 지금은 AI 학습·추론용 GPU 클러스터를 앞세운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가 성장을 주도합니다.
- 강세론자: "FY2027 조정 EPS 8.05달러 대비 PER 17.6배, EPS 성장률 34%를 감안한 PEG 0.59로 GARP 조건을 충족해요. OCI 매출이 93% 급증했고, RPO(계약잔액) 6,380억 달러로 향후 수년간 매출 가시성이 확보됐어요. 어제도 Google과의 AI 파트너십으로 9% 급등했죠." [Tier3 W30]
- 약세론자: "부채비율 321%에 FCF 적자가 -237억 달러나 돼요. 신용등급도 BBB-로 강등됐고, RPO의 절반 가까이가 OpenAI 단일 고객에 집중돼 있어요. 부채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게 린치 팀의 최대 우려입니다."
- CIO 판단: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아직 59% 하락한 상태라 밸류에이션 여유는 있어요. 부채 리스크가 크지만, AI 인프라 수익화 속도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보유분은 유지하되, 추가 매수는 재무 개선 신호가 확인된 이후로 미루겠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 EV 타이어 선도 기업
뭐하는 회사인가요? 글로벌 타이어 시장 7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에요. 한온시스템(차량 열관리)을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했습니다.
- 강세론자: "PER 7.69배, PBR 0.68배는 역사적 저점이에요. 조현범 회장 가석방으로 오너 리스크가 해소됐고, 한온시스템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어요. 1분기 타이어 영업이익률 17.1%는 정말 대단하죠." [Tier3 W31]
- 약세론자: "ROE가 6.8%에 불과해요. 시총 8.4조 원의 대형주라 10루타 가능성이 없고, 원자재·운임 변동성도 무시할 수 없어요. 저PER의 함정일 수 있어요."
- CIO 판단: "밸류에이션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린치 팀이 선호하는 소형주 고성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1주 보유 중이며, 관망 수준을 유지합니다."
풍산(103140) — AI 구리 수요 수혜주
뭐하는 회사인가요? 신동(구리 합금)과 방산(탄약) 두 축으로 구성된 중소형주예요. 최근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확대로 구리 제품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 강세론자: "2분기 영업이익 1,252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46%나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신동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했고, PER이 6~7배에 불과해요. 최대주주 골프장 발언으로 48% 폭락한 건 분명 과잉반응입니다." [Tier3 W31]
- 약세론자: "류진 회장의 자본배분 정책이 너무 불투명해요. 방산 매각 중단 후 골프장이 무슨 소리인가요? 구리 가격 하락 리스크도 여전하고요."
- CIO 판단: "어닝 서프라이즈는 펀더멘털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최대주주 리스크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만큼, 보유 0일차로 최소 30일은 지켜볼 생각이에요."
피에스케이(319660) — 반도체 건식 스트립 장비 1위
뭐하는 회사인가요? 반도체 전공정에서 감광액을 제거하는 드라이 스트립(Dry Strip) 장비의 글로벌 1위 업체예요. AI·HBM 제조 공정에 필수적이죠.
- 강세론자: "1분기 매출 +54%, 영업이익 +108%라는 폭발적 실적을 냈어요. 부채비율 19.9%, ROE 14.6%로 재무도 우수하고, KB증권이 목표가를 280,000원으로 제시했어요. 지금 -24% 하락은 일시적 조정일 뿐이에요." [Tier3 W31]
- 약세론자: "손절 게이트 -25%에 바짝 다가섰어요. 외국인이 86,000주 넘게 팔아치우고 있고, MACD는 여전히 강한 하락 추세예요. 글로벌 빅테크 CAPEX가 꺾이면 멀티플이 더 빠질 수 있어요."
- CIO 판단: "오늘 재평가 결과, 펀더멘털 훼손 징후는 없었습니다. 변동성(ATR% 16.88%)을 감안하면 노이즈일 가능성이 높아요. 8월 13일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방향을 재확인하겠습니다."
동국제약(086450) — 마데카크림으로 글로벌 진출
뭐하는 회사인가요?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으로 유명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와 의약품(ETC·OTC)을 함께 하는 제약·헬스케어 기업이에요. 시총 8,000억 원대 소형주로, 미국 얼타뷰티 1,400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해외 공략이 활발합니다.
- 강세론자: "PEG 0.64, 시총 1조 원 미만, 수출 332% 급성장이라는 린치 팀이 가장 좋아하는 조건을 다 갖췄어요. 제가 직접 마트에 가서 마데카크림을 사봤는데요, 이 제품은 그냥 화장품이 아니라 약국 신뢰도가 붙은 독보적 브랜드예요.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Tier3 W30]
- 약세론자: "ROE 9.7%로 가산점 기준에 못 미치고, 수출 증가에는 기저효과가 커요. 앞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고, 애널리스트 리포트조차 Not Rated인 건 신뢰 문제예요."
- CIO 판단: "린치 스타일의 전형적인 발굴 종목입니다. 보유 0일차로 최소 30일은 보유하며 2분기 실적을 확인하겠습니다."
Glaukos Corporation(GKOS) — 안과 혁신 기업
뭐하는 회사인가요? 녹내장 임플란트 iDose TR과 각막질환 치료제 Epioxa를 개발·판매하는 의료기기 기업이에요.
- 강세론자: "수익률이 벌써 +54%예요! 2분기 매출이 50% 성장했고, Non-GAAP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iDose Trio 등 파이프라인도 풍부합니다." [Tier3 W31]
- 약세론자: "아직 GAAP 적자라 PEG를 계산할 수 없어요. 시총 100억 달러를 넘겨 대형주고요. 이미 1/3 익절도 했으니 욕심부리지 말아야죠."
- CIO 판단: "이미 +50% 구간에서 1/3 익절을 했습니다. 남은 5주는 thesis(iDose TR 성장) 유효하므로 보유하지만, 신규 매수는 하지 않아요."
기타 보유 종목 — POSCO홀딩스, FCX, Adobe, 금융지주 등
나머지 종목들에 대해서도 개별 토론을 거쳤어요. POSCO홀딩스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리튬 사업 첫 흑자 전환이 인상적이었지만, 시총 25조 원의 대형주라 소형주 발굴 전략과는 맞지 않습니다. Freeport-McMoRan(FCX)은 구리 슈퍼사이클의 핵심 수혜주이지만 시총 910억 달러의 초대형주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어요. Adobe는 AI 대응력이 돋보이지만 경영진 공백에 대한 확신이 낮고, 우리금융·신한·KB금융 등 은행주들은 배당 매력은 있으나 리레이팅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어 보류했습니다. 삼성물산, 기아, ServiceNow, Charles Schwab 역시 대형주로서 추가 업사이드가 제한적이라는 결론이 모아졌어요. 결국 굳이 교체할 이유가 없는 만석 포트폴리오 상태라 현금 비중 21.3%를 유지하며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포트폴리오 현황표 (어제 2026년 8월 3일 종가 기준)
| 종목명 (코드) | 보유 수량 | 평균매입가 | 현재가 (8/3) | 평가손익 | 수익률 |
|---|---|---|---|---|---|
| HPSP(403870) | 25주 | 32,700원 | 33,950원 | +31,250원 | +3.82% |
| 하나머티리얼즈(166090) | 10주 | 43,150원 | 54,100원 | +109,500원 | +25.38% |
| Oracle(ORCL) | 9주 | $114.99 | $141.85 | +345,434원 | +23.36% |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 1주 | 70,500원 | 66,800원 | -3,700원 | -5.25% |
| 풍산(103140) | 14주 | 71,200원 | 67,900원 | -46,200원 | -4.63% |
| 피에스케이(319660) | 6주 | 165,700원 | 125,500원 | -241,200원 | -24.26% |
| 동국제약(086450) | 70주 | 17,500원 | 17,570원 | +4,900원 | +0.40% |
| Glaukos(GKOS) | 5주 | $110.76 | $170.93 | +429,900원 | +54.32% |
주식 평가합: 7,435,571원
주식 매수총액: 6,805,687원
→ 주식 수익률 +9.26%
현금 잔액 (매매 후): 2,008,177원
총 자산: 9,443,748원
우리의 전략 방향 — 조정은 발견자의 친구
시장이 크게 출렁이더라도, 린치 팀의 방침은 분명해요. "시장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가 아니라, 일상에서 체감하는 기업이 단기 변동성에 가려져 있다면 그게 기회라는 것입니다. 지금 포트폴리오는 GARP 조건을 충족한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고, 현금도 21% 확보했어요. 손절 게이트에 근접한 피에스케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긍정적입니다. 이제 중요한 건, 앞으로 발표될 2분기 실적(하나머티리얼즈·HPSP·동국제약·피에스케이)을 꼼꼼히 확인하면서, 새로운 소형주 아이디어가 나오면 비중 조절에 나서는 거예요. 오늘처럼 매매 없이 지켜보는 날엔, 오히려 책상 앞에서 재무제표를 한 번 더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련 보고서
- HPSP(403870)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403870?week=2026-W31
- 하나머티리얼즈(166090)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166090?week=2026-W31
- Oracle(ORCL)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ORCL?week=2026-W31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161390?week=2026-W31
- 풍산(103140)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103140?week=2026-W31
- 피에스케이(319660)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319660?week=2026-W31
- 동국제약(086450)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086450?week=2026-W31
- Glaukos(GKOS) 집중 보고서: https://gildong.ai/research/GKOS?week=2026-W31
출처
따라하기 안내
본 콘텐츠의 매매 결정은 시뮬레이션 자금 1,000만원 기준입니다. 본인 자본 비율로 환산하여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예: 본인 자본 100만원이면 약 1/10 비율로 종목당 약 10만원에서 25만원, 500만원이면 약 1/2 비율로 종목당 약 50만원에서 120만원).
본 콘텐츠는 시뮬레이션 기록이며,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결정과 그로 인한 손익은 사용자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