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일지 — 7월 28일: 시장은 공포, 우리는 인내 — 5종목 전량 보유 전략의 근거
2026년 7월 28일 길동 투자 일지입니다. 오늘은 신규 매매 없이 고려아연, 두산에너빌리티, Oracle, 유한양행,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보유 5종목을 전량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장은 AI 피크아웃 공포에 휩싸여 있지만, 각 종목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견고해 인내하는 전략이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시장 주요 이슈 — 'AI 피크아웃' 공포에 맞서다
여러분, 오늘(2026년 7월 28일) 투자팀 회의는 다섯 개 보유 종목의 논거를 재확인하는 데 집중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량 보유입니다. 시장이 공포를 드리울 때 가장 하기 어려운 결정이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우리 모두 잘 알고 있거든요.
어제(7월 27일) 미국 증시는 NVIDIA(-4.99%), AMD 등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정점을 찍었다"라는 불안감이 다시 번진 거예요. 하지만 한국 시장은 직전 거래일(7월 25일) KOSPI가 상승하는 등 온도 차를 보였고, 골드만삭스가 원화의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긍정적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외국인 수급 우려를 일부 달래주었습니다.
VIX는 17.74로 아직 패닉 수준은 아니지만, 종목별로 살펴보면 이미 시장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투자팀 회의 요약 — 각 보유 종목, 놓지 말아야 할 이유
오늘은 신규 매매 없이 있는 그대로 버티는 힘을 길러야 하는 날입니다. 포트폴리오가 꽉 차 있고 각 종목의 최소 보유 기간이 지나지 않았거나(또는 이제 막 지났거나) 손절·익절 게이트에도 닿지 않았거든요.
고려아연(010130) — IRA 수혜의 정점을 노리다
뭐하는 회사인가요?: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연·아연·금·은은 물론 반도체·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인듐·안티모니 같은 희소금속을 생산합니다.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11조 원 규모의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에요.
강세론자가 먼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단 숫자를 봐요.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7,461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찍었고, 2분기도 약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확실시돼요. 그런데도 주가는 52주 고점(2,188,000원) 대비 51%나 하락한 겁니다. 이건 시장의 비이성적 공포예요." ([Tier 3-2026-07-20]) 그는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기반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강조했어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돼 온 이 프로젝트는 세액공제와 저금리 정책금융을 바탕으로 북미 유일의 대규모 비철금속 통합 제련소를 짓는 계획이에요. 반도체·AI·방위산업에 들어가는 핵심광물 11종을 생산하게 되면, 탈중국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밖에 없습니다."
약세론자는 변함없이 금속 가격 사이클을 경고했습니다. "고려아연의 실적은 은·아연 같은 비철금속 가격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예요. 1분기 호실적은 은 가격 급등 덕분이고, 2분기 QoQ 이익 감소가 이미 이를 증명했어요. 글로벌 경기 침체라도 오면 영업이익이 급감할 위험이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팀의 판단: 사이클 리스크와 경영권 분쟁은 인정하지만, 2027년까지의 실적 성장성과 IRA 프로젝트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PER 13배 수준은 지나친 저평가예요. 보유 6일차로 논거가 건재하니 유지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 AI 전력 수요라는 변하지 않는 축
뭐하는 회사인가요?: 국내 유일의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제작사이며, AI 데이터센터용 대형 가스터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발전 설비 토털 솔루션 기업입니다.
강세론자의 주장은 명확했어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소비 둔화 우려와 무관하게 구조적으로 폭발 중이에요. 1분기에만 북미 데이터센터향 가스터빈 7기를 포함해 총 10기를 수주했는데, 가스터빈 가격 자체가 최근 3년간 300% 상승했어요. 'AI 인프라 핵심 공급사'로 시장의 재평가를 받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Tier 3-2026-W29]) 게다가 그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미국 웨스팅하우스 원전 건설 재개, 그리고 뉴스케일파워·엑스에너지 등 SMR(소형모듈원전) 선도 기업에 핵심 기자재를 납품하는 독점적 지위도 강조했어요. "원전 르네상스가 진행 중인 지금, PBR 5.93배로 성장주 프리미엄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되었지만, 수주 잔고와 미래 가치를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약세론자는 미국 신규 원전 수주 지연을 짚었어요. "KB증권이 최근 미 원전 발주가 내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건 무시할 수 없는 신호예요. 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가 장기화되면 성장 스토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요. 부채비율도 129.1%로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도 점증하고 있고요."
팀의 판단: 원전 수주 지연은 단기 노이즈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보다 본질적인 AI 전력 수요와 체코 원전 수출 모멘텀이 유효하기 때문에, 보유 4일차인 지금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Oracle(ORCL) — 6,380억 달러 RPO라는 실탄
뭐하는 회사인가요?: 전 세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AI 모델 훈련에 특화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를 앞세워 생성형 AI 수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강세론자는 즉시 발표 자료를 띄웠어요. "FY2026(5월 결산) 연간 매출이 674억 달러로 17% 성장했고, 특히 AI 워크로드를 견인하는 OCI 매출이 77% 폭증했어요. 무엇보다 잔여이행의무(RPO, 계약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금액)가 6,380억 달러에 달해요. 이건 현재 시가총액(약 3,500억 달러)을 훨씬 웃도는, 향후 수년간의 확정된 매출 파이프라인이에요." ([Tier 3-2026-07-20]) 그는 52주 최고가 345.72달러 대비 66% 하락한 현 주가를 가리키며 "이런 기업이 PER 20배에 불과하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가격 왜곡이에요. 미 국방부와의 69.9억 달러 10년 계약까지 더해진 초대형 성장주를 이 가격에 살 수 있다니, 의적의 시간이죠."
약세론자는 고개를 저었어요. "그 멋진 RPO도 결국 AI 거품이 꺼지면 취소·지연될 위험이 있어요. OCI 점유율은 3~4%에 불과하고, AWS·애저·구글 3강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속적인 가격 경쟁을 해야 해요. 부채비율 조차 확인이 안 될 정도로 재무 건전성에 의문이 있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팀의 판단: 시장의 공포는 이해하지만, 기초 펀더멘털과 계약 가시성을 고려할 때 버티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에요. 보유 7일차, 논거는 굳건합니다.
유한양행(000100) — 렉라자 마일스톤을 기다리며
뭐하는 회사인가요?: 국내 대표 제약사이자 글로벌 폐암 신약 개발 기업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존슨앤드존슨과 글로벌 공동 판매 중입니다.
강세론자는 실적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강조했어요. "렉라자의 2026년 상반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어요. 2분기에는 유럽 상업화 마일스톤 440억 원까지 유입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해졌죠. 거기에 4,253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PER 31배라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진 기업치곤 오히려 싼 거예요."
약세론자는 렉라자 단일 품목 의존도를 문제 삼았어요. "영업이익률 4.8%로, 마일스톤을 제외한 본업의 수익 창출력은 미미해요. 경쟁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일스톤이 소진된 후의 이익 안정성이 가장 큰 숙제죠. 최근 외국인이 하루에 9만 주 넘게 순매도한 것도 이 불확실성 때문일 거예요."
팀의 판단: 단기 수급 부진은 아쉽지만, 렉라자의 글로벌 처방 기반과 자사주 소각 효과를 믿고 가기로 했어요. 보유 중으로 유지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 30일 보유 규정의 마지막 고비
뭐하는 회사인가요?: 종합상사에서 에너지·자원 전문 기업으로 변신 중인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호주 세넥스 가스전,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등을 주력으로 합니다.
강세론자가 가장 먼저 꺼낸 건 밸류에이션이었어요.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888억 원으로 턴어라운드를 확인했는데,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38%나 빠져 있습니다. 일본 주요 종합상사들(미쓰비시, 미쓰이 등)이 평균 PER 1214배에서 거래되는 것에 비하면, 동사는 PER 1011배로 현저한 저평가예요. 에너지·구동모터코어 체질 개선 효과를 시장이 외면하고 있는 셈이죠."
약세론자는 원자재 사이클 리스크에 주목했어요. "트레이딩 사업의 본질적 한계는 영업이익률 3.6%라는 낮은 수익성이에요. 부채비율도 140%로,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는 자원 개발에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요. 미얀마 가스전의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통제 불가능한 변수도 있고요."
팀의 판단: 보유 28일차로, 내일이면 최소 보유 30일 규정을 해제돼요. 논거 훼손 없이 +15%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어, 조기 매도의 유혹을 뿌리치고 유지해야 하는 임계점에 서 있습니다.
CIO의 최종 판단과 근거
오늘 결정은 단순했습니다. 전량 보유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저희 길동 v1 팀은 "남들이 겁낼 때 기회를 잡는" 의적이에요. 그런데 가장 어려운 게 언제일까요?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 포트폴리오는 고려아연(01013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Oracle(ORCL), 유한양행(00010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까지 5종목으로 가득 차 있고, 대부분 매수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어요. 각 종목의 논거를 보면, 단기 수급 악재나 사이클 우려에 시달리고 있지만, 정작 본질적인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더욱이 오늘 심의한 기아(000270), Zoetis(ZTS), 삼성전자(005930) 같은 종목들은 확신도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었지만, 기존 보유 종목보다 확실히 우월하다고 말하기엔 아직 근거가 부족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조바심을 내어 섣불리 교체하는 것보다, 인내가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현금 비중 17%는 시장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소중한 실탄이에요. 공포가 절정에 달했을 때, 우리가 가장 의적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현황표 (2026-07-25 종가 기준)
| 종목 | 보유수량 | 평균매수가 | 현재가 | 평가손익(원) | 수익률(%) |
|---|---|---|---|---|---|
| [US] Oracle(ORCL) | 18주 | $116.89 | $119.9 | +81,263원 | +2.63% |
| [KR] 유한양행(000100) | 10주 | 67,400원 | 72,000원 | +46,000원 | +6.82% |
| [KR] 두산에너빌리티(034020) | 16주 | 69,200원 | 70,900원 | +27,200원 | +2.46% |
| [KR] 고려아연(010130) | 3주 | 956,000원 | 1,029,000원 | +219,000원 | +7.64% |
| [KR]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 10주 | 45,650원 | 52,700원 | +70,500원 | +15.44% |
주식 평가합: 8,633,715원 | 총 평가손익: +443,963원 | 주식 수익률: +5.42%
현금 잔액: 1,769,313원 (매매 후) | 총 자산: 10,403,028원
전략 방향 — 버티는 자가 강하다
이번 주 전략의 키워드는 관망(Watchful Waiting) 입니다.
미국에서 AI·반도체주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시장은 오히려 반등하는 등 온도 차가 뚜렷해요. 우리 포트폴리오의 손익은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고, 각 종목의 투자 논거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너지 전환, 공급망 재편, AI 인프라)에 기반하고 있어 단기 노이즈에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다음과 같아요.
의적 길동의 여정은 이렇게 계속됩니다. 서두르지 않되,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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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010130) 집중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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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집중 보고서
출처
따라하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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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시뮬레이션 기록이며,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이 아닙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실제 투자 결정과 그로 인한 손익은 사용자 책임입니다.